美 3월 일자리 91만6000개 증가...고용 회복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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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일자리 91만6000개 증가...고용 회복세 뚜렷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0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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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이후 최대폭 증가...3개월째 오름세 지속
코로나19 타격 컸던 업종의 회복 뚜렷해
미국의 3월 일자리 수가 91만6000개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3월 일자리 수가 91만6000개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의 3월 고용시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91만6000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며,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66만개 증가)도 크게 웃돌았다.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 업종에 걸쳐 일자리가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타격을 강하게 받았던 레저, 접객업에서 28만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으며, 교육과 건설 분야에서도 각각 19만개, 11만개 일자리가 증가했다. 

실업률은 6.0%로, 전월(6.2%)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졌다. 

S&P글로벌의 베스 앤 보비노 이코노미스크는 "미 경제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최근 몇주간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부양책, 높아지는 소비자 신뢰, 그리고 코로나19의 종식이 머지 않았다는 느낌이 모두 합해지면서 경제 성장과 고용시장을 개선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식당과 호텔, 항공사 예약은 붐비고 있으며, 최근 몇주간 체육관이나 미용실 등에서 더 많은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경기회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WSJ은 "일부 경제학자들은 4월 일자리 증가수가 1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다만 전반적인 고용 총계는 코로나19 이전보다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월 기준 일자리 수는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지난해 2월에 비해 여전히 840만개 줄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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