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여성 패션 플랫폼 'W컨셉' 품었다…270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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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여성 패션 플랫폼 'W컨셉' 품었다…2700억 규모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4.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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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컨셉, 연평균 성장률 56% 달해
무신사와 마지막까지 경합 '치열'
"독보적 패션 경쟁력 갖출 것"
신세계그룹 SSG닷컴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더블유컨셉코리아(W컨셉)를 인수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제공=W컨셉
신세계그룹 SSG닷컴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더블유컨셉코리아(W컨셉)를 인수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제공=W컨셉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신세계그룹 SSG닷컴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더블유컨셉코리아(W컨셉)를 인수한다.

SSG닷컴은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아이에스이커머스가 각각 보유한 W컨셉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인수가액은 2700억원 규모로, SSG닷컴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거쳐 W컨셉을 공식 편입할 예정이다.

W컨셉은 SK네트웍스 사업부로 시작해 2008년 분사한 온라인 여성 패션 전문몰이다. 2017년 IMM PE에 약 600억원(지분 80%)에 인수된 후 신세계그룹 품에 안겼다. 지난해 거래액은 3000억원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56%에 달한다. 

W컨셉은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다수 입점시키며 회원수 5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여성 편집숍 1위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명품이나 뷰티 등 관련 카테고리로 외연을 확장하며 매년 높은 성장세를 거뒀다. SSG닷컴은 W컨셉 인수를 위해 무신사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은 인수 후에도 핵심 경쟁력 유지를 위해 기존 전문 인력을 승계하고, 플랫폼을 이원화해 별도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신세계그룹이 갖춘 인프라를 활용해 W컨셉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을 접목해 배송 효율성을 높이고, W컨셉 입점 브랜드를 스타필드를 비롯해 그룹이 보유한 오프라인 채널에도 선보일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도 추진할 방침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번 W컨셉 인수는 2030세대가 선호하는 독창적인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로 패션 라인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백화점 중심의 고급 명품 브랜드 외에도 독보적 패션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시장 내 지위를 높이고 고객과 판매자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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