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면 '배터리 분쟁'] SK이노 ”美 ITC 결정 환영...LG불복시 방어 가능”...주가 11%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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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면 '배터리 분쟁'] SK이노 ”美 ITC 결정 환영...LG불복시 방어 가능”...주가 11%급등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1.04.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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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LG엔솔 특허 4건 중 3건 무효
SK이노 "LG특허 무효 예상" 오는 8월 2일 ITC 최종결정
SK이노 "관련 국내 특허 소송 역시 무효판결...LG의 발목잡기"
SK이노베이션이 지난달 31일 미국 ITC의 특허권 침해소송 예비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배터리 특허침해 사건에서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예비 결정을 내린 데 대해 SK이노베이션이 예상한 바라며 LG가 불복해도 방어할 수 있다는 입장을 1일 밝혔다.

ITC는 지난달 31일 (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소송 당시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2019년 9월 제기한 특허침해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기술이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거나 무효”라는 예비 결정(Initial Determination)’을 내렸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ITC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오랜 기간 자체적으로 우수한 배터리기술을 개발한 바 ITC가 비침해 결정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며 이번 예비결정은 SK이노베이션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간 특허 침해 소송은 오는 8월 2일 (현지시간) ITC 위원회의 최종 결정(Final Determination) 이 남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1년에 LG가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하여 2014년까지 진행됐던 국내 특허 침해 소송에서 비침해·무효 판결을 받은 바 있다”며 “그럼에도 또 다시 동일한 미국 특허(517 특허)를 근거로 소송을 제기해 경쟁사 견제를 위한 발목잡기 식의 과도한 소송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예비 결정을 통해 ITC가 SK배터리 기술의 독자성이 인정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는게 SK이노베이션의 판단이다. 

SK이노베이션은 “LG가 이번 결정에 불복한다고 하더라도 충분하게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벨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SK배터리 기술은 1980년대 중반부터 축적되어 왔고 화재 등으로부터의 안전성·충전량과 시간등의 성능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전기차등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기술개발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예비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19% 오른 24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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