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상의 회장 "의견 수렴에 중점"..."기업도 규제 발생 원인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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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상의 회장 "의견 수렴에 중점"..."기업도 규제 발생 원인 알아야"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1.03.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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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부회장단에 IT기업과 스타트업 경영진 참여...'소통강조'
기업규제 역시 소통 강조 통해 해결..."기업 규제 발생 원인 알아야"
당정청에 재계 더한 3+1 협의체에는 신중한 입장
"미중 무역 분쟁은 1~2년안에 안 끝나"
 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신임 회장이 앞으로 소통을 강화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29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임 회장으로서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겠냐는 질문에 “의견 수렴에 중점을 두겠다”며 “각계 의견을 수렴해 기업이 어떻게 미래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가는 것이 좋은지를 찾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부회장단에 스타트업과 IT기업 경영진을 참여시킨 것 역시 소통을 강조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문제들의 해결 방법론에 대해 IT 접근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시각, 감각은 물론 데이터를 가지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트업이나 소상공인들 관련 문제에 대해 소통의 채널을 잘 만들겠다"며 "한번 해서 끝나는 소통은 방법론이 아니다"고 말했다.

각종 기업 규제 해결을 위해서도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최 회장은 "기업 규제가 자꾸 생기는 데는 이유가 있다"며 "왜 규제가 나왔는지를 좀 더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한다고 규제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왜 그런 규제가 탄생했는지 알아야 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오해가 있다면 풀고, 맞는다면 반영해서 기업의 행동을 고치면 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당정청에 재계를 더한 이른바 '3+1' 협의체 제안과 관련해서는 "정부 여당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는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고 돼 있고, 따라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것이 정관에 위배되는지 검토해 봐야 한다"며 3+1 협의체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 “무역분쟁은 1~2년 안에 끝날 일 아니다”라며 “코로나 만큼이나 세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는 단기간 임팩이고 미중 무역갈등은 지속해서 계속 받게 될 것이라고 본다"며 "두가지가 겹치기 때문에 대한민국 무역, 수출 등 기업 활동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쁘게만 생각하면 해결방법을 찾을 수 없다"며 "해법을 찾고 길을 모색하는 데는 좀 더 창의적인 생각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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