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최인호 기자]포스코가 투자한 호주 로이힐홀딩스로부터 15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받는다고 29일 밝혔다.
호주 로이힐홀딩스 이사회는 올해 1분기 배당금을 분기 기준 최대치인 13억5000만 호주달러(약 1조1700억원)로 결의했다. 포스코는 보유 지분 12.5%에 해당하는 약 1500억원을 4월중 지급받는다. 지난해 3분기 첫 배당금 500억원 이후 포스코가 누적으로 받은 배당금은 2700억원에 달한다.
로이힐 광산은 호주 서북부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호주 최대 단일광산으로 철광석 매장량은 23억톤이며 연간 5500만톤 규모의 철광석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0년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대만 차이나스틸 등과 함께 로이힐 광산 개발에 참여했다. 포스코는 1조3000억원을 투자해 1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소요량의 25% 이상에 해당하는 1500만톤의 철광석을 로이힐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로이힐홀딩스는 2017년 상업 생산을 본격화한 이후 경영실적 호조로 2020년 광산개발을 위해 차입한 80억 호주달러를 전액 조기 상환했으며 분기별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철광석 가격이 톤당 160~170달러로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로이힐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 규모도 18억 호주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호주 로이힐을 포함해 브라질, 캐나다 등 6곳에서 철광석 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생산 중인 5곳의 투자사업으로부터 연간 소요량의 40% 이상에 달하는 철광석을 조달하면서 배당수익과 구매할인을 통해 원료비 부담을 일정부분 헷지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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