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재활용 기술, 美 국립 연구기관 친환경성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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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재활용 기술, 美 국립 연구기관 친환경성 검증
  • 최인호 기자
  • 승인 2021.03.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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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르곤 국립 연구소, SK이노베이션 세계 최초개발 배터리 금속재활용기술 친환경성 확인

[오피니언뉴스=최인호 기자]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배터리 금속 재활용기술의 친환경성이 미국 에너지부(DOE, Department of Energy) 산하 국가 지정 연구기관인 아르곤 국립 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에서 배터리 생애주기 평가 (LCA, Life Cycle Assessment) 를 통해 검증됐다고 29일 발표했다.

배터리 생애주기 평가는 배터리 생산 · 유통 · 폐기의 전 과정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아르곤 국립 연구소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금속 재활용 기술을 통해 배터리 원료 물질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자연에서 원료 물질 채굴을 대체하게 되면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크게 발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르곤 국립 연구소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금속 재활용 기술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제조하면 리튬광산 생산방식 대비 74%, 리튬호수 생산방식 대비 41% 가량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평가했다.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제조시 리튬광산 원료 대비 47%, 리튬호수 원료 대비 39%의 온실가스 발생량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르곤 국립 연구소는 미국 에너지부 지원으로 GREET (Greenhouse gases, Regulated Emissions, and Energy use in Technologies)라는 에너지교통 분야 전반의 환경 영향성을 평가하는 모델을 개발했고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관련한 상세하고 방대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제조 기업 및 엑손, 쉘, 쉐브론, BP 등 에너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 환경 영향성을 평가해 왔다. 

미국 아르곤 연구소는 SK이노베이션의 세계최초 배터리금속 재활용 기술을 인정했다./사진출처=아르곤 연구소 홈페이지
미국 아르곤 연구소는 SK이노베이션의 세계최초 배터리금속 재활용 기술을 인정했다./사진출처=아르곤 연구소 홈페이지

SK이노베이션의 기술로 전기차 산업에서 가장 크게 우려됐던 폐배터리 처리 문제가 획기적으로 해결되고 친환경, 소재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어 전기차 산업, 배터리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 기술의 핵심은 사용 후 배터리에서 회수된 리튬을 수산화리튬 형태로 우선 추출한 후 NCM(니켈 코발트 망간) 금속을 추출하는 형태다. 니켈, 코발트, 망간 회수 기술에서도 화학물질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어 더욱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적으로 공인된 미국 국립 연구기관에서 기술의 친환경성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전세계적으로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과 관련해 전기차 업체와 SK이노베이션간의 협업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자체는 친환경이지만 배터리 소재인 주요 광물 채굴 과정은 고온의 화학물질을 사용해 황산화물(SOx) 등 대기오염 물질이 대량 발생하는 등의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최근 전세계적으로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주목받아 왔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경쟁 배터리 제조사와는 차별적인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재활용 기술을 확보했다”며 “친환경적으로 배터리 양극재 원소재를 확보하고 글로벌 환경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배터리 산업 선두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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