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확진자수 재차 증가..변이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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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확진자수 재차 증가..변이 확산 우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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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6만1500여명...2주전 대비 11% 증가
파우치 "규제 완화는 시기상조"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재차 증가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재차 증가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주 미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만1545명으로 2주전 평균치 대비 11% 증가했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각 주의 봉쇄 완화 조치로 인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내 신규 감염자 중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알려진 B117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5일 기준 미국에서 B117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총 8337명이지만, 전체 확진자들 중 변이 여부를 분석한 샘플 수가 극히 적은 탓에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NYT는 "전염력이 더 강하고 치명률도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CBS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코로나19 급증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전염성이 더욱 강한 영국발, 남아프리카발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지만 그것이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면서 "봄 방학과 여행, 여러 주의 방역 완화 조치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파우치 소장은 일부 주에서 규제를 완화한 것과 관련해 "나는 그것이 시기상조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뒤 일정 지점에서 고점 안정기에 머물러있는 경우에는 다시 급상승할 위험이 있다"며 "불행히도 그것이 우리가 보기 시작한 것이고, 바로 유럽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매일 300만건 이상의 백신을 계속 접종한다면 감염률은 훨씬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월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5만명대를 유지했으며, 26일 기준 신규 감염자수는 7만1593명대에 달했다고 CBS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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