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美 고용지표 주목...경기회복 모멘텀 이어질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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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美 고용지표 주목...경기회복 모멘텀 이어질지 관심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29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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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고용지표 관심...긍정적일 경우 국채금리 상승 여부 주목
유럽 지역 코로나19 확산세는 변수
이번주 뉴욕증시는 경제회복 기대감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경제회복 기대감이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 후반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경기순환주 등 경기회복 관련주의 강세 흐름이 돋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국채금리의 흐름에 연동되면서 주간 기준으로 0.6% 하락했으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전주대비 1.4% 가량 올랐으며, S&P500 지수는 1.6% 상승했다. 

이번주에도 경기회복은 주식시장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주 예정된 고용지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3월 경제지표가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경제지표의 회복과 함께 미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하는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하락세를 보였듯, 기술주의 경우 국채금리에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한 때 1.7%를 돌파하며 급등세를 펼쳤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1.6%대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는 주 후반 나스닥 지수가 1%대 강세를 보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이번주에도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함께 국채금리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경우 기술주를 포함한 강세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 3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의 관심은 천문학적인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지 여부다. 지난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당시에는 국채발행을 통해 자금을 지원해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시장의 중심적인 변수가 된 바 있다. 

현재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법인세와 소득세를 인상함으로써 3조달러 규모의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세 정책은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반면, 인프라 투자를 통한 경기회복 가속화 기대감은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인프라 투자 법안이 공개될 때 국채금리의 흐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럽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은 우려할만한 요인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부활절 연휴를 맞이해 봉쇄조치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유럽에서는 코로나19 3차 확산이 현실화되면서 의료 체제 마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지역의 코로나19로 인해 봉쇄조치가 더욱 강화되거나,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주식시장에는 타격이 될 수 있다. 

지난주 국제유가의 흐름을 좌우했던 수에즈 운하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좌초 사고도 주목할 요인이다. 지난주 이집트와 유럽을 잇는 수에즈 운하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인 에버기븐호가 좌초해 수에즈 운하의 뱃길이 막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선체를 인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유조선 등의 운하 통행이 막히면서 공급차질 우려가 발생, 유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원유 수요 역시 부진하다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편이지만, 인양이 장기화될 경우 공급차질 우려가 재차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이로 인해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에너지 관련주는 물론 주식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이번주 금요일에는 '성금요일(부활절 전 금요일)'로 뉴욕증시가 휴장한다.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시장은 관망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주 주요 일정]

△3월 29일
29일에는 댈러스 연은의 3월 제조업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3월 30일
30일에는 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및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3월 31일
31일에는 3월 ADP 민간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2월 잠정 주택 판매 및 3월 시카고 PMI 등도 발표될 예정이다. 

△4월 1일
1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3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2월 건설지출이 발표될 예정이다. ISM과 IHS마킷의 3월 제조업 PMI도 발표될 예정이다. 

△4월 2일
2일에는 성금요일로 주식시장이 휴장한다. 3월 비농업 신규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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