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 기대감에 S&P500 최고치..유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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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 기대감에 S&P500 최고치..유가 4%↑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2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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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4% 상승...나스닥도 1%대 올라 
유럽증시, 미 경기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국제유가, 공급차질 지연 가능성에 4% 급등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1%대 강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안정적 물가지표에 경기회복 기대감 ↑

2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53.40포인트(1.39%) 오른 3만3072.88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5.02포인트(1.66%) 오른 3974.54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05포인트(1.24%) 오른 1만3138.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은 물가 지표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여기에 최근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긍정적인 경제지표, 그리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 이내에 코로나19 백신 2억회 접종을 새로운 목표로 삼은 점 등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대비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당초 월가 예상치(0.8%)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1% 올랐고, 전년대비 1.4% 상승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1.5%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월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애드워드 모야 오안다 시장 분석가는 "예상보다 완만했던 물가지표는 미 국채금리의 변동성이 일시적이었음을 지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준이 낮을수록 시장은 물가상승 압박이 일시적이라는 확신을 쉽게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67% 수준으로, 전일에 비해 소폭 올랐으나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이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대 상승세를 기록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3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84.9로, 전월 확정치(76.8)에서 상승,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83.7)와 예비치(83.0)를 모두 웃돈 것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금융주의 강세가 돋보였는데, 불확실성을 제거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발표가 일조했다. 

연준은 이날 6월말 이후 은행의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관련 규제를 풀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1분기 중 규제가 풀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지만, 조치가 다소 미뤄진 점보다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면서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JP모건체이스는 1.7%, 씨티그룹은 1.8%,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7% 각각 상승했다. 

다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주식시장이 상승했으나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모습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래리 아담 투자 담당 책임자는 "최근 시장은 더욱 삐거덕거리고 있으며, 2년차 회복에 접어들면서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이같은 움직임은 직선으로 이동하지 않는다"며 "큰 문제는 아니겠지만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약세를 예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럽 일제히 상승...유가 4%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유럽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99% 오른 6740.5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61% 오른 5988.8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87% 오른 1만4748.94로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9% 오른 3866.6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4% 상승했다. 수에즈 운하의 운항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소식이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41달러(4.1%) 오른 60.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3.8% 오른 64.3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7.20달러(0.4%) 오른 온스당 1732.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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