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주총 안건 대결, 박찬구 회장 승리
상태바
금호석유화학 주총 안건 대결, 박찬구 회장 승리
  • 최인호 기자
  • 승인 2021.03.26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카 박철완 상무, "이제 시작"
임시주총 가능성도 거론

[오피니언뉴스=최인호 기자]26일 반나절이 넘게 오랜시간 진행된 금호석유화학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찬구 회장과 회사측 안건이 대부분 가결됐다.

금호석유화학 주총에서 벌어진 숙질간의 주요 안건 표대결에서 박찬구 회장측이 승리했다.
금호석유화학 주총에서 벌어진 숙질간의 주요 안건 표대결에서 박찬구 회장측이 승리했다.

조카인 박철완 상무와의 주요 안건 표대결에서 승리했다. 배당은 사측이 제안한 보통주 4200원, 우선주 4250원 안이 가결되고 회사측의 이사회 내 위원회(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설치안 역시 가결됐다.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는 사측의 백종훈 전무가 선임됐으며 양 측이 서로 합의한 다득표제에 의해 주주제안측 박철완 상무 선임 건은 부결됐다.

사측의 사외이사 3인(최도성, 이정미, 박순애) 선임의 건 및 감사위원회 위원 2명(황이석, 최도성) 선임의 건 모두 금호석유화학 측 제안이 가결됐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와 ESG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 향상에 매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주총결과에 대해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이자 임원인 박철완 상무는 사내이사 선임안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 할 것”이라며 "경영진의 주주가치 훼손행위에 대한 견제는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제안은 경영권 분쟁이 아니며 주주로서 회사에 일정부분을 기여하고자 하는 정당한 주주권리의 행사”라고 지적했다.

박 상무는 “필요하다면 임시 주총을 소집해 주주들의 목소리가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 대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