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기자회견 "취임 100일까지 백신 2억회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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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첫 기자회견 "취임 100일까지 백신 2억회 접종"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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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억회 접종 목표는 이미 달성...새로운 목표 제시
"중국, 내 앞에서 최강국 되는 일 없을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억회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6%를 넘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취임 65일째만에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취임 100일까지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2억회로 늘리겠다"는 새 목표를 제시했다. 기존 목표였던 취임 100일까지 1억회 접종 목표는 이미 지난주 취임 58일만에 달성한 바 있다. 

경제성장과 관련해서도 "다수 기관들이 올해 전망치를 상향조정했고, 이제 그들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관련해서도 자신이 보는 앞에서 중국이 최강국이 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국가가 되려는 목표가 있지만, 내가 보는 앞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남중국해와 대만 등을 거론하면서 "중국이 국제규범과 공정한 경쟁, 공정한 무역 등의 원칙에 따라 움직이도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전제정치를 미래의 추세로 여기는 사람"이라며 "민주적 뼈대가 없는 인물이지만 똑똑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2024년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계획은 재선에 출마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나의 기대"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대통령 중 최고령인 78세로 취임해 단임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선의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재선에 도전한다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부 국경지대에 이민자들이 몰려드는 것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계절적인 요인 때문일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정책을 뒤집은 것을 사과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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