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국채금리 안정에 기술주 강세...나스닥 1%대 상승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국채금리 안정에 기술주 강세...나스닥 1%대 상승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23 0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3조달러 대규모 인프라 추진소식 더해지며 상승
유럽증시, 코로나19 확산에 혼조 마감
국제유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상황에서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미 10년물 국채금리 안정...기술주 강세 

2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3.23포인트(0.32%) 오른 3만2731.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27.49포인트(0.7%) 오른 3940.59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2.31포인트(1.23%) 오른 1만3777.54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 국채금리에 주목했다. 지난주 1.729%까지 올랐던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1.682%로 하락하면서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주까지 미 국채금리는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기술주에는 큰 악재로 작용했으나, 이날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기술주의 매력을 부각시킨 것이다.  

애플은 전일대비 2.83%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2.45%), 아마존닷컴(1.17%), 페이스북(1.18%) 등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월가의 유명 투자자인 캐시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보고서를 통해 '2025년까지 테슬라의 주가가 3000달러까지 간다'고 전망하면서 매수세가 더욱 몰렸다. 이날 테슬라는 전일대비 2.31% 오른 67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트레져리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리처드 세이퍼스타인은 "경기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약해지고, 금리가 하락하면 투자자들은 다시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추진 소식도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자문관들이 이번주 경제 부양을 위한 3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월가 전문가들은 약 2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규모가 더 큰 것이다.

이에 하락세를 유지하던 캐터필러가 상승세로 방향을 트는 등 중장비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에서 실시한 3차 임상 시험 결과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79%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중증질환과 입원 예방에는 10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유럽에서 논란이 됐던 혈전 형성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다만 유럽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결과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주관하는 세미나에 참석했으나 통화정책과 관련된 발언은 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다음날에는 미 하원에서 팬데믹 대응 경제 정책 관련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경제지표는 부진한 흐름이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2월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 1.09로, 전월(0.75)대비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0.68 수준을 예상한 바 있다.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미국의 이례적인 한파가 불어닥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대비 6.6% 감소한 연율 622만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2.8% 감소한 650만채를 예상한 바 있다. 

유럽 혼조 마감...국제유가 소폭 상승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6% 오른 6726.10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5% 오른 1만4567.21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49% 내린 5968.48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8% 내린 3833.8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13달러(0.2%) 오른 61.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4월물 WTI는 이날 만기를 맞이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06달러(0.1%) 오른 64.5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국제유가가 6%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던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긴 했으나, 유럽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제한적인 상승세에 그쳤다.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 3차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은 봉쇄조치를 4월 중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일부 지역의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3.6달러(0.2%) 내린 1738.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