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첫 무인매장 오픈…”온라인 통한 오프라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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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첫 무인매장 오픈…”온라인 통한 오프라인 강화”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1.03.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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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서울 종로구에 MZ세대 겨냥한 무인매장 오픈
온라인 통한 오프라인 강화…”세포라(SEPHORA)가 롤모델”
무인매장에서 신규가입·번호이동·유심개통 가능
LG유플러스, 연내 무인매장 4곳 추가 오픈
네이버와 제휴...구매절차 간소화
LG유플러스 무인매장의 웰컴보드 QR코드 발급기. 사진제공=LG유플러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SKT와 KT에이어 LG유플러스가 22일 무인 개장을 오픈하며 이통3사간 ‘무인매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이후 단말기 유통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무인매장이 온라인 유통 채널 확대를 지원하는 모양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오픈한 1호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Untact Store)’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환경에서의 소비 트랜드 변화에 맞춘 비대면 유통채널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무인화 매장 ‘U+언택트스토어’ 오픈 ▲공식 온라인몰 ‘유샵(U+shop)’ 간편인증∙간편결제 시스템 도입 ▲비대면 고객케어 프로그램 등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채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임경훈 컨슈머영업부문장은 “코로나 이후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발 빠르게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등 비대면 채널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진정한 공감을 얻고 LG유플러스의 ‘찐팬(진정한 팬)’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통한 오프라인 강화…”세포라(SEPHORA)가 롤모델”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 가입자가 늘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 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유통채널 성장에 따라 오프라인 대리점으로 더 많은 고객이 찾아가도록 지속적인 상생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가 롤모델로 제시한 기업은 프랑스 화장품 기업 ‘세포라(SEPHORA)’다. 세포라의 온라인 쇼핑몰은 단순히 화장품, 향수 등을 사는 장소를 넘어 소비자가 자신만의 화장법이나 사용후기를 공유하는 ‘뷰티 커뮤니티’로 유명하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후기와 제품 추천 등의 정보를 얻은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게 된다.

박창승 LG유플러스 영업정책그룹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해서 오프라인에 더 많은 고객이 내방할 수 있도록 매장 예약 시스템 등 O2O(online to offline)을 확대할 것”이라며 “세포라를 모델로 삼아 온라인 활성화와 함께 오프라인 고객이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발전과 동시에 오프라인 유통망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인매장에서 신규가입·번호이동·유심개통 가능...연내 무인매장 4곳 추가 오픈

서울 종로구의 LG유플러스 1호점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는 기존 무인매장이 유심개통 또는 기기변경만 지원하는데 비해 유심개통과 기기변경은 물론 신규 가입, 번호이동까지 소비자 스스로 진행할 수 있다. 

매장 내 별도로 마련한 셀프개통존에서는 최신 스마트폰, 단말 할부기간, 요금제, 요금할인 방식, 부가서비스 혜택 등 모두 직접 선택 가능하다. 신규가입, 기기 변경, 번호 이동 등 셀프개통을 완료하면 QR코드 티켓이 출력되며 이를 무인 사물함 리더기에 터치하면 구매한 스마트폰과 유심카드를 현장에서 즉시 수령받는다.

‘유심 자판기’인 U+키오스크를 통해서는 자급제폰 또는 중고폰 개통을 원하는 고객이 비대면으로 약 3분만에 요금제 가입과 함께 유심을 개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요금 수납, 요금제∙번호 변경 등도 키오스크를 통해 고객 스스로 쉽게 해결 가능하다.

 서울 종로구에 오픈한 1호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Untact Store)’ 매장 외부 전경. 사진제공=LG유플러스

매장 내 모든 서비스는 QR코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매장 입구의 ‘웰컴보드’에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타사 고객은 물론 알뜰폰 이용 고객도 PASS 본인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QR코드를 문자로 발급받으면 된다.

기기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이 직원 상담을 원할 경우 각 서비스 기기마다 부착된 상담원 호출 시스템을 통해 대면 상담도 할 수 있다. U+언택트스토어는 24시간 운영되며, 오프라인 매장 휴무일과 전산 시스템 마감 후에는 개통을 제외한 가입정보 조회, 요금 납부, 요금제 변경 등이 가능하다. 직원 대면 상담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주말은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7시까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부산과 대전, 하반기에는 대구와 광주에도 언택트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제휴...구매절차 간소화

LG유플러스는 ▲네이버 간편인증∙간편결제 도입 ▲국내 최고 수준의 AI챗봇 ▲온라인 매장방문예약 서비스 등 공식 온라인몰 ‘유샵(shop.uplus.co.kr)’ 개편안도 이날 발표했다.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오는 4월 통신사 최초로 네이버 간편인증과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간편결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등 온라인 소비 트렌드에 맞춰 주요 타겟 고객인 2040세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시 기존에는 본인 명의 신용카드 또는 범용공인인증서를 통해 본인인증을 받아야 했지만 네이버 간편인증 도입에 따라 온라인 가입 시 지문, 패턴, 비밀번호 등 간단한 방식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몰 스마트폰 구매 시 주요 고객 불편사항으로 지적돼 온 복잡한 신용카드 결제방식도 개선했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 구매 시 신용카드 결제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네이버 간편결제 도입을 통해 2단계로 간소화됐다.

AI챗봇 상담 정확도 90%

비대면 고객 상담 시스템 ‘유샵 AI챗봇’도 새롭게 선보였다. 최신 딥러닝 ‘버트(BERT)’ 기반 언어모델을 적용해 AI챗봇 기능을 고도화했다. 사전 테스트 결과 유샵 AI챗봇 상담 정확도는 90%에 달해 국내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LG그룹 최고 AI전문가 그룹인 ‘LG AI 연구원’과도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수준을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의 오프라인 매장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위치 주변의 가까운 매장에 온라인으로 방문예약 서비스도 실시한다. 또한 국내 대표 금융그룹인 하나금융그룹과도 제휴해 유샵 전용 제휴카드도 2분기 내 출시한다.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5000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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