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美 국채금리에 달렸다...파월 의장 발언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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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美 국채금리에 달렸다...파월 의장 발언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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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이번주 발언 잇따라...관심 가져볼만
2월 PCE 지표 상승세도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른 국채금리 동향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른 국채금리 동향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며, 미 국채금리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장기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하자 국채금리는 주중 한 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여전함을 반영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 후반에는 연준이 은행의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완화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고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등 업종별로도 혼조 양상을 보였다. 

지난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대비 약 0.5%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주대비 각각 0.8% 내렸다. 

이번주에도 뉴욕 증시의 한 가운데에는 연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일시적'이라고 일축했으나 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한 만큼 파월 의장의 추가적인 언급에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파월 의장은 오는 22일 국제결제은행(BIS) 서밋을 비롯해 23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하원 증언이 예정돼있고, 24일에는 상원에 출석한다. 

파월 의장은 지금까지 수차례 발언에서 일관된 언급을 해왔던 만큼 이번주 예정된 일정에서도 기존과 다른 언급을 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이는 파월 의장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기가 쉽지 않음을 의미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미 국채금리 상승과 관련한 우려도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주 발표가 예정된 2월 미국 물가지표는 특히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PCE는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만큼 PCE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확산될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근원 PCE 물가 지수가 전년대비 1.5%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도 같은 수준으로 오른 바 있다. 

연준이 SLR 완화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주 후반 금융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이번주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간 금융주는 기술주가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부진한 가운데 시장의 상승 흐름을 이끌어왔다. 금융주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경우 투자자들은 기술주에 재차 관심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현재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는 변이 바이러스가 재차 확산하면서 봉쇄 조처에 나서는 국가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과는 달리 미국은 경제 재개를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인데, 미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이 치열한 갈등을 드러낸 점도 부담 요인이다.

양국은 모두발언에서부터 거친 설전을 벌였고, 결국 공동발표문도 내놓지 못했다. 이와 관련, 해외 언론들은 향후 양국의 관계 개선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주 주요 일정]

△3월 22일

22일에는 2월 기존 주택판매가 발표된다. 파월 의장은 BIS 서밋에서 토론할 예정이다. 

△3월 23일

23일에는 2월 신규주택판매와 4분기 경상수지, 3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하원에서 증언한다. 

△3월 24일

24일에는 2월 내구재수주가 발표된다. IHS 마킷의 3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상원에서 증언한다. 

△3월 25일

25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및 4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3월 26일
26일에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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