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격 오르자 절세매물 '쏘옥'…자취 감춘 아파트 신고가
상태바
공시가격 오르자 절세매물 '쏘옥'…자취 감춘 아파트 신고가
  • 안은정 기자
  • 승인 2021.03.18 15:59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아파트 매물 한달 새 14.6% 증가
매물 쌓이자 가격 하락 조짐 보여...신고가 반토막에 거래돼
집값 폭락은 아니지만 보합 또는 다소 떨어질 전망
한강변에 위치한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한강변에 위치한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안은정 기자] 공시가격 인상 직후 수도권 아파트 매물이 일제히 증가했다. 공시가격 상승으로 세 부담이 느낀 다주택자들이 급하게 처분한 ‘절세 매물’에 더해 양도세 중과세 적용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면서 당분간 매물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부동산 거래가 대폭 감소하고 집값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신고가 아파트 비율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달 들어 종전 신고가보다 절반 낮은 가격에 매매된 아파트도 등장했다. 집값이 급등했던 지난해와 달리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가는 흐름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물은 29만7314채였다. 지난달 18일 21만164채 보다 14.27% 늘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같은 기간 3만9864채에서 4만5722채로 14.6% 증가했다.

무엇보다 ‘공시가격 인상(안)’이 발표된 16일 이후 3일 동안 서울의 아파트 매물이 1043건 늘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증가한 것이다. 서울에 이어 경기는 1563건 늘어 3위를 차지했다.

공시가격이 19.08% 오르면서 보유세가 늘어나자 ‘세금 회피 매물’이 나온 것도 매물이 쌓인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부터 공시가격 9억원 이상 아파트를 보유한 1주택자를 비롯해 다주택자들은 최대 1000만원이 넘는 보유세를 내야 한다.

‘쇼크’ 수준으로 오른 공시가격과 함께 6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율이 최고 75%까지 늘어나면서 절세 매물은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계약부터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최대 3개월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4월까지 처분해야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는 까닭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실제로 종전 신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는 아파트도 존재한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면적 84.83㎡은 1월 23일 21억8000만원에 거래됐으나 8일 20억5000만원에 팔렸다.  

청담동 '청담자이' 전용면적 89.115㎡는 종전 신고가 35억원에 견줘 3억5000만원 떨어진 가격에 손바뀜했다.

학군지가 몰려 새학기 수요가 몰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43㎡는 지난달 9일 24억원에서 이달 2일 23억2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풍선효과로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에서도 가격이 하락한 아파트가 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면적 103.96㎡ 는 신고가 21억5000만원에서 지난달 25일 20억3000만원에 매매됐다.

부산시 해운대구의 경우 3월 거래된 아파트 중 신고가는 전체의 35%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집값이 대폭 하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가격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아파트값이 워낙 크게 올라 조정될 시기가 머지 않았다는 뜻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에 접어들었고 거래 절벽인 상황에서 집값이 급등하는 상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보합세이거나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데 호가가 워낙 많이 올라서 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값이 폭락하는 상황까지는 아니더라도 작년처럼 ‘오버슈팅’되고 불안한 시장 상황이 점점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2021-03-20 09:46:12
10년공공임대 분양단지들 기존 입주자들 분양받는 가격이랑 일반사람들이 매매하는 가격이 차이나는 것을 진정 모른단 말인가? 분양가와 매매가도 모르는 어처구니 없는 기자를 봤나. 자곡동 서초동은 내렸는데 판교는 왜 남겨두시는지? 정말 어처구니 없는 내용이네요. 가짜뉴스 끝장판.

으흠 2021-03-19 13:58:59
조사를 다시 하시고 기사를 쓰세요.
사람들에게 바보 소리 듣습니다...

공부하자기자들아 2021-03-19 13:29:18
기자님 온라인으로만 하니 쉬우시겠지만 대충 기사쓰시면 안됩니다.
다른사람까지 바보 만드시면 안되요.

바보인증 2021-03-19 12:47:49
ㅋㅋ기자님 잘알아보고 기사를쓰셔야지
7억대 금액은 원주민들이 분양전환받은 거래이고
14억대는 일반인들이 원주민들이 분양전환 받은 아파트를 산가격입니다 ...ㅋㅋㅋ
쓸려면 제대로 알고 쓰셔야지 호갱노노만 보고 글쓰나 ㅋㅋ

ㅋㅋ 2021-03-19 12:41:54
분양전환 이라는거 모르는사람이 있나? ㅋㅋㅋㅋㅋ 진짜 이런애들도 기자라고 회사에서 월급주고 있는거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