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올해 미 경제성장률 6.5%...제로금리 2023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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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해 미 경제성장률 6.5%...제로금리 2023년까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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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회의서 만장일치로 제로금리 동결
완화적 통화정책 장기간 이어가겠다는 방침 재차 확인
올해 미 경제성장률은 기존 4.2%에서 6.5%로 상향조정
1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올해 미국의 성장률을 6.5%로 예상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올해 미국의 성장률을 6.5%로 예상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대폭 상향조정하면서도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전망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 동결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회의에 참석한 18명의 연준 위원 대부분은 2023년까지 단기금리를 제로(0)에 가깝게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혹은 2023년에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한 이들은 지난해 12월 5명에서 7명으로 늘어나기는 했지만, 평균 금리 중간값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0.1%로 동일했다. 이는 다수의 위원들이 2023년까지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올해 미국의 경제회복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연준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2월 4.2%에서 대폭 상향조정한 6.5%로 제시했다. 실업률 역시 지난 2월 6.2%에서 연말에는 4.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물가상승률도 기존 1.8%에서 2.4%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2022년에는 2%, 2023년에는 2.1%로 둔화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흐름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매월 12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매입도 계속할 방침임을 밝혔다. 연준은 현재 매달 8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400억달러 상당의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매입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어떤 기준으로는 일부 자산의 가치평가가 역사적으로 높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은 아직 논할 시기가 아니다"고 언급, 긴축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경제는 고용과 물가 목표에 이르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연준은 경제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며 "백신 보급과 재정부양책 덕분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빠른 진전이 있겠지만, 먼저 그러한 진전이 일어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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