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유럽 대용량 ESS 시장 첫 진출
상태바
효성중공업, 유럽 대용량 ESS 시장 첫 진출
  • 최인호 기자
  • 승인 2021.03.17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력산업 본고장 유럽시장 공략
글로벌 ESS 시장으로 확대 전략

[오피니언뉴스=최인호 기자]효성중공업이 대용량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시스템)로 전력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중공업은 영국 최대 전력 투자개발사인 다우닝(Downing)사와 영국 사우샘프턴 지역에 50MW급 규모의 대용량 ESS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50MW급 ESS는 효성중공업이 해외시장에 공급한 제품 중 최대용량으로 영국 전력 공기업인 내셔널 그리드사 송전망에 연결돼 사용된다. 효성중공업은 PCS(전력변환장치), 배터리, EMS(에너지관리시스템) 등 ESS 시스템 전체에 대한 설계와 공급부터 설치후 10년 간 유지 보수 관리에 이르기까지 ESS 시스템의 토털 솔루션을 공급한다.

효성중공업 직원이 ESS PCS(전력변환장치)를 조작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직원이 ESS PCS(전력변환장치)를 조작하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유럽 ESS시장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ESS는 에너지저장장치로 특히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사용에 필수적인 설비다.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미래 전력∙에너지 산업의 핵심 설비로 주목을 받고 있다. 50MW급 이상 대용량 ESS의 경우 국가 송전망, 대규모 공장 등 중요 설비에 직접 연결이 되는 경우가 많아 에너지 저장 능력 및 전력 변환 효율 등이 중요해 기술력이 특히 요구된다.

대용량 ESS는 전체 ESS 시장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올해 유럽 ESS 시장은 7200억원 규모로 매년 5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과 독일 ESS 시장은 유럽 전체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를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ESS의 공급이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중공업은 유럽 주요 기자재 공급자와 전략적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SS는 적용 및 설치 환경, 고객의 사용용도 등에 따라 최적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전력 사업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국내 ESS 시장점유율 1위인 효성중공업은 유럽지역 외 미국, 아시아 시장에서 ESS 공급을 활발히 해왔다. 지난 2019년에는 미국 내 ESS 판매 확대를 위해 서부 지역에 현지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토대로 호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