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주시하며 혼조...WTI 0.9%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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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주시하며 혼조...WTI 0.9%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17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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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S&P500과 소폭 하락...나스닥은 상승
유럽증시, 경기회복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국제유가, 유럽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하락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레벨에 대한 부담감에 소폭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비교적 차분한 흐름의 10년물 국채금리를 주시하며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 FOMC 결과 주시하며 관망 

1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7.51포인트(0.39%) 내린 3만2825.95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23포인트(0.16%) 내린 3962.71에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 지수는 11.86포인트(0.09%) 소폭 상승한 1만3471.5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이어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며 비교적 신중한 움직임을 보였다.

미 주식시장에서 국채금리의 향방이 전체 흐름을 좌우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에 대응할 조치를 내놓을지 여부에 따라 주식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단기 채권을 팔고 장기 채권을 사들이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통해 국채금리를 조절하거나, 그간 은행에 제공했던 자본규제 완화 혜택을 연장할 가능성을 조심스레 제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반복해온 만큼 뚜렷한 대응 방안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준의 결정에 따라 미 국채금리와 뉴욕증시가 크게 반응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다음날 오후 발표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61% 부근에서 움직였다.

종목별로는 테슬라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이날 테슬라는 폭스바겐이 2030년까지 6개 신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유럽 판매량의 70%를 전기차로 생산한다는 소식에 경쟁 심화 우려가 확산, 전일대비 4.39%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당초 관심이 모아졌던 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문가들은 0.4%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지만, 예상치보다도 훨씬 줄어든 것이다. 지난달 한파와 폭설이 미국을 강타하면서 소비도 얼어붙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지난 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5.3% 증가에서 7.6% 증가로 대폭 상향조정되면서 2월의 부진한 소비지표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소비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심리가 강한 점도 소비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냈다. 

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2.2%(계절조정치) 감소해 시장 예상치(0.3% 증가)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2월 한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연준은 설명했다. 

최근 유럽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재차 심각해지고 있는 점은 뉴욕증시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의 주요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데다, 프랑스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감을 높였다. 

다만 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가 어린이 대상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착수했다는 소식은 백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었다. 

유럽 상승...국제유가는 소폭 하락 

유럽증시는 미 FOMC 결과를 주시하며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8% 오른 6803.61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7% 오른 1만4557.58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3% 오른 6055.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5% 상승한 3850.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재차 심화되자,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9달러(0.9%) 내린 64.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49달러 내린 68.3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1.70달러(0.1%) 오른 온스당 1730.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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