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옐런 장관 "인플레이션 위험 작다...충분히 관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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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옐런 장관 "인플레이션 위험 작다...충분히 관리 가능"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1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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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재무장관, ABC방송 출연해 부양책 따른 인플레 우려 일축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등은 우려 목소리 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다고 14일(현지시간)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다고 14일(현지시간)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도입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위험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14일(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 인플레이션 위험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내 생각에는 작은 위험이 있을 뿐이고, 그것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위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만일 그런 일이 구체적으로 나타난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모니터링을 할 것이고, 그에 대응할 도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물가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가격 움직임"이라며 "1970년대와 같은 지속적인 고(高) 인플레이션이 올 것을 결코 예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추가 부양안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옐런 장관은 "우리가 팬데믹을 물리친다면 내년에는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로 경제를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일이 바로 이번 추가부양 패키지"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이어 인프라 투자 계획까지 논의중으로 전해진 가운데, 과도한 재정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적자를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크지 않다고 평가했으나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등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 목소리를 냈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CNN 방송에 출연, "욕조에 너무 많은 물을 붓는다면 물이 넘칠 것"이라며 "우리는 너무 많은 물을 쏟아부으려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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