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美 FOMC·국채금리 주목...코로나19 확산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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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美 FOMC·국채금리 주목...코로나19 확산도 변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15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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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에서 국채금리 상승 대응 조치 나올지 관건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부담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미 국채금리 상승 여부 및 코로나19 확산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미 국채금리 상승 여부 및 코로나19 확산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비교적 큰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변동성이 크긴 했으나 주간 기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주간기준 약 4.1% 급등했으며, S&P500 지수는 2.6%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3.1% 올랐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4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미 국채금리의 안정적인 흐름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서명했고, 즉시 시행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위한 재정마련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중 미 국채금리 상승세는 진정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것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면서 주식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다만 주 후반인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1.63%까지 오르는 등 재차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던 만큼 이번주에도 국채금리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이번주에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있어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 어떠한 대응을 내놓을지 여부에도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금리 상승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하지 않으며, 이렇다할 정책 변화를 시사하지 않아왔다. 이번 FOMC에서도 연준이 정책적인 변화를 내놓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지난 11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매입 속도를 높이기로 결정하는 등 국채금리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았던 만큼 연준 역시 조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이달 은행의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완화 조치가 종료될 예정이어서 이것을 연장할지 여부도 주목할만하다.

지난해 4월 코로나19 타격을 막기 위해 연준은 은행들이 대출과 국채매입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한 바 있다.

만일 연준이 은행의 SLR 완화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경우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던 국채를 청산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국채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

이번주에는 소비지표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국채금리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성은 더욱 높아진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개선됐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국채금리가 높아질 경우 기술주 중심의 타격은 있을 수 있다.

반면 긍정적인 소비지표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금리가 진정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면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5.3% 급증했던 만큼 2월에는 1월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폭이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전월대비 0.1%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최근 유럽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차 확산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했으며, 독일에서도 15세 이하 아동들에게서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나타나면서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추가적인 봉쇄조치가 내려지거나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면 경기회복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번 주 주요 일정]

△3월 15일
15일에는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3월 16일
16일에는 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발표될 예정이다. 1월 기업재고와 2월 수출입물가 등도 발표된다. 

△3월 17일
17일에는 2월 신규주택 착공 및 허가 건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FOMC 결과도 발표된다. 

△3월 18일
18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3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및 2월 경기선행지수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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