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상승에 나스닥↓..다우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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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상승에 나스닥↓..다우 신고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13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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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S&P500과 나란히 신고가 경신
유럽증시, 미 국채금리 부담에 혼조 마감
국제유가, 레벨 부담 확산...소폭 하락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진정되는 듯 했던 미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다. 

美 국채금리 상승과 경기회복 기대감 교차

1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93.05포인트(0.9%) 오른 3만2778.6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0포인트(0.1%) 오른 3943.34에 거래를 마감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8.81포인트(0.59%) 하락한 1만3319.8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 여부에 주목했다.

이번주 다소 진정되는 듯한 양상을 보였던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 중 1.63%까지 오르며 지난해 2월 이후 1년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당초 예정됐던 일정을 앞당겨 경기부양안에 서명하는 등 부양안 시행이 가시화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JP모건 프라이빗뱅크의 데이비드 스터브스 글로벌 투자전략 헤드는 "더 큰 그림은 백신 보급의 가속화가 경기 재개장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점"이라며 "시장 역시 이 가능성을 신속하게 평가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초까지 모든 성인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경기부양책 시행을 위한 대규모 재정투입과, 백신보급에 따른 경기회복 가속화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확산시키는 요인이다. 

특히 이같은 우려는 저금리 수혜를 톡톡히 받았고, 그간 고공행진을 펼쳐온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더욱 부각시키기 때문에 기술주에는 특히 악재가 된다. 이날 시장에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신고가를 썼으나,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점도 같은 이유에서다.

애플은 이날 0.7% 하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0.6%),와 아마존닷컴(-0.8%), 알파벳(-2.4%), 페이스북(-2.0%), 테슬라(-0.8%)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웰스얼라이언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콘조는 "기술업종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매우 명확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술 업종에서 더 많은 변동성을 보게 될 것이고, 경기 순환주의 흐름이 더 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JP모건체이스(1.2%)을 비롯해 월마트(1.5%), 홈디포(1.6%) 등 경기회복주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보잉은 737맥스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7%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3.0을 기록, 1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78.9를 예상했으나, 전망치도 크게 웃돌았다. 

유럽 혼조...국제유가는 소폭 하락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6% 오른 6761.47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46% 내린 1만4502.39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1% 오른 6046.55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2% 내린 3833.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1달러(0.6%) 내린 65.6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3% 내린 배럴당 69.41달러를 기록했다. 

그간 국제유가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부양책 통과 등에 따른 원유수요 확대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이날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 금값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2.80달러(0.2%) 내린 1719.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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