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첫 정상회의...북 비핵화 전념·중국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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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첫 정상회의...북 비핵화 전념·중국 견제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1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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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인도·호주 등 4개국 정상 화상 통한 첫 회의 열어
중국에 대한 직접적 언급 없었으나 중국에 대한 대응 시사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등 4개국 정상들이 첫 회의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등 4개국 정상들이 첫 회의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인도태평양의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등 쿼드(Quad) 4개국이 12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완전 비핵화를 위해 전념할 것을 확인했다.

중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중국에 대한 견제에도 뜻을 모았다. 

이날 백악관은 화상으로 진행된 4개국 첫 정상회의 이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쿼드 4개국은 "우리는 인도태평양과 이를 넘어 안보와 번영을 증진하고 위협에 맞서기 위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범에 기초하고 국제법에 기반한 질서 증진에 전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전념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특히 유엔 해양법 협약(UNCLOS)에도 반영됐듯 해양에서 국제법 역할을 계속 우선시 할 것"이라며 "동중국해·남중국해 규칙에 근거한 해양 질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 보안을 포함한 협력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동중국해, 남중국해를 둘러싼 아시아 국가들과 오랜 갈등을 겪고 있는 만큼 중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중국에 대한 경제를 강화할 것을 시사한 부분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태평양에서 공정한 백신 접근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도 제약회사가 내년 말까지 백신 생산을 10억회분 늘릴 수 있도록 자금 등을 지원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이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시노백 백신을 통해 백신 외교를 펼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쿼드 정상들은 백신 배포와 핵심적인 신흥 기술협력, 기후변화와 관련된 실무 그룹을 각각 만들어 전문가와 고위 관료들이 정기적인 회동을 갖도록 했다.

특히 이 실무그룹은 반도체 칩의 부족 현상과 희토류에 대한 조사도 나설 예정이다. 희토류는 중국이 절대적 공급자 역할을 하고 있다. 

4개국 정상들은 올해 안으로 대면으로 쿼드 정상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쿼드 첫 정상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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