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1.1조원 규모 초대형 유조선 10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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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1.1조원 규모 초대형 유조선 10척 수주
  • 최인호 기자
  • 승인 2021.03.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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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이중연료추진엔진, 고망간강 연료탱크 등 기술력 인정받아

[오피니언뉴스=최인호 기자]대우조선해양이 1.1조원 규모의 초대형 유조선 대규모 수주 계약을 성사시켰다.

대우조선해양은 미주, 유럽, 아시아지역 등 선주 3개사로부터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 10척을 약 1조 959억원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서울 사옥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계약식에서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가운데)이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서울 사옥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대형 유조선 수주계약식에서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가운데)이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3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수주 선박에는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 엔진)과 고망간강을 사용한 연료탱크가 적용된 초대형원유운반선으로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대우조선해양 독자 스마트십 솔루션인 'DS4'를 적용해 효율적인 운항과 안전 운전을 지원한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추진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셔틀탱커, LNG추진 유조선까지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고압추진엔진과 저압추진엔진(X-DF엔진)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어 선주들의 선택폭이 큰 것이 강점이다.

세계적인 친환경 기조에 따라 LNG추진 유조선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초대형원유운반선을 가장 많이 건조한 대우조선해양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선박해운 조사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운항중인 870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중 167척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로 LNG 추진선박에 대한 기술력이 선주들에게 완벽하게 검증됐다”며 “친환경 유조선 분야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이 계속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들어 초대형원유운반선 10척, 컨테이너선 4척, 초대형LPG운반선 2척 등 16척 약 15.6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연간 목표 77억 달러 대비 약 20%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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