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탄소중립·탈석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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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탄소중립·탈석탄 선언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3.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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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50년까지 전 관계사 적용 목표 '탄소중립선언'
국내외 석탄 화력발전소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채권인수 중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플랫폼·글로벌·ESG를 전략으로 하는 '넥스트 2030 경영원칙'에 따라 오는 2050년까지 그룹 전 관계사 적용을 목표로 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적극 동참하고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그룹은 국내외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채권 인수 등을 전면 중단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포했다. 

또한 환경사회리스크관리체계(ESRM)를 상반기 중 구축 완료함으로써 환경파괴와 인권침해 문제가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선별해 금융지원을 억제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올해 중 적도원칙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와 함께 ESG 경영 실천 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세스 강화를 병행할 계획이다.

먼저 금융위원회의 녹색분류체계와 글로벌 기준을 엄격히 반영한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금융체계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올해 중 하나은행 전산에 우선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이로써 여신 심사 시 ▲환경 리스크 반영 ▲환경 체계 상품 코드 적용 등을 통해 ESG 금융 실적을 투명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의 가이드를 반영한 TCFD 보고서를 6월 중 발간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TCFD 가이드를 반영한 그룹의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현황을 공개한 바 있다. 

새로 발간될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거쳐 ▲향후 그룹이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고위험 섹터 식별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 시나리오 개발 계획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하나금융그룹은 무엇보다 ESG 경영 내재화에 중점을 두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ESG 교육과 이벤트를 진행해 실질적인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먼저 이달부터 신입 행원, 관리자, 임원 등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ESG 교육을 기획·실시함으로써 ESG에 대한 그룹 전반의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실무에 반영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업무역량 함양을 추진한다.

또한 지난달부터 시행중인 ▲절전모드 전환하기 ▲개인컵 사용하기 ▲계단 이용하기 ▲음식 남기지 않기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하기를 중심으로 한 '하나 그린 스텝5 환경 캠페인'을 상시화 할 계획이며 추가적인 이벤트를 기획해 직원들과 소비자들이 함께 ESG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글로벌 30개 금융사와 함께 유엔환경계획 책임은행원칙(UNEP PRB) 제정에 참여했다. 또한 다우존스지속가능지수(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5년 연속 편입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지배구조, 위험관리, 경영전략, 탄소배출목표 및 성과 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발표한 CDP 기후변화 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이외에도 하나금융그룹은 CDP에 최초 참여한 2016년부터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금융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꾸준히 편입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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