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미 "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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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미 "동맹 강화"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08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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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폭 인상 요구에 장기간 교착 빠졌던 방위비 분담금 합의
WSJ "2026년까지 유효"...미 국무부 "원칙적 합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래픽=연합뉴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됐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외교관 소식통을 인용,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며 "새 합의가 2026년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합의가 한국의 분담금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이번 협상은 중요한 동맹국들과의 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 역시 성명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양국이 방위비 분담 협상에서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며 "합의안에는 한국 측의 '의미있는 증액'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적 동맹 활성화와 현대화를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대사는 미 워싱턴DC를 방문해 지난 5일부터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 협상 대표와 협상을 벌여왔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3월 2020년 한국 분담금을 2019년의 1조389억원에서 13%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폭 인상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장기간 표류해왔다. 

한편 이번 합의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시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오는 15~17일 일본을 방문한 뒤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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