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고용지표 호조에 급등...유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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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고용지표 호조에 급등...유가 3%↑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06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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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85% 급등...미 국채금리도 차분한 흐름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국제유가, 미 고용지표 호조에 3% 급등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급등세를 펼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시장 참여자들이 주시했던 미 국채금리 역시 다소 진정된 듯한 흐름을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3대 지수 1%대 상승...미 고용지표 호조에 금리도 안정적

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72.16포인트(1.85%) 급등한 3만1486.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73.47포인트(1.95%) 오른 3841.94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6.68포인트(1.55%) 오른 1만2920.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의 초점은 미국의 고용지표에 맞춰졌다.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7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은 21만명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지난 1월 고용 역시 당초 4만9000명 증가에서 16만6000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전월 6.3%에서 6.2%로 하락했으며, 이는 예상치(6.3%)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아메리베트시큐리티즈의 그레고르 패라넬로 미국주식 헤드는 "오늘 고용보고서는 경제 재개가 더욱 확대될 것임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더 긍정적으로 발표됐지만, 미 국채 금리는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이면서 지수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 1.6%를 뚫고 올라갔지만, 이내 다시 상승폭을 되돌리면서 1.5% 중반으로 내려왔다. 

푸르덴셜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채권 수익률은 레벨을 낮췄고, 이것이 주식시장의 상승폭을 확대시키는데 도움이 됐다"며 "그간 기술주 중심으로 지나친 매물이 출회됐다는 인식에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관계자는 금리상승에 대해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우리가 더 비둘기파적으로 될 필요성은 지금은 맞지 않는다"며 "(단기채권을 팔고 장기채권을 사들이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현재 옵션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전일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상승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과 같은 맥락의 발언이다. 다만 불러드 총재의 발언에도 금리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투자자들 역시 불안해하지 않으며 지수가 상승세를이어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도 조만간 상원에서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상원에서는 실업보험 추가 지원 규모를 주당 400달러에서 300달러로 줄이는 대신 지원 기간을 한 달 가량 늘리는 것으로 법안을 수정했다. 

상원에서 부양 법안이 가결되면 해당 법안은 다시 하원 표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1월 무역적자가 전월대비 1.9% 늘어난 68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당초 전망치(676억달러)를 웃돈 수준이다. 

연준은 1월 소비자신용(계절조정치, 부동산 대출 제외)이 전월대비 13억달러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연율로는 0.4% 줄어든 것이다. 

유럽증시 하락...국제유가는 3%대 급등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1% 내린 6630.52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97% 내린 1만3920.69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82% 내린 5782.65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95% 내린 3669.54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일제히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전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4월에도 감산을 연장하기로 결정한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26달러(3.5%) 급등한 66.0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물 브렌트유는 3.9% 올라 배럴당 69.3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국제금값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온스당 1700달러를 무너뜨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2.2달러(0.1%) 내린 1698.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이 1700달러선을 무너뜨린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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