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국 車시장 14.9% 판매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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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국 車시장 14.9% 판매하락
  • 최인호 기자
  • 승인 2021.03.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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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 '세계주요 7대시장 車판매실적' 분석
.세계 주요시장, 지난해 상반기 29.6% 하락...하반기에 만회
"올해 자동차 수요급증 따른 생산능력과 유연성 제고 필요"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세계 주요 7대 자동차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14.9% 줄었다. 그래픽=연합뉴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세계 주요 7대 자동차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14.9% 줄었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호 기자]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정만기)는 세계주요 7대시장(미국, 유럽,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의 자동차 판매실적과 자동차산업 정책동향을 조사한 '2020년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판매 및 정책동향'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주요시장의 자동차판매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년 대비 14.9% 감소한 가운데 상반기 대폭락 양상이 하반기에 전년 수준으로 변했다. 상반기 판매는 29.6% 대폭 하락했지만 하반기에 각국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0.4% 하락으로 회복세를 드러냈다.

중국시장은 빠른 코로나19 회복과 신차구매 제한정책 완화, 신에너지차 구매보조금 지급연장 등 정부의 내수회복 집중 등으로 하반기 판매가 전기동력차, 고급차 중심으로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시장은 가동률회복, SUV, 전기동력차 등 고부가가치차 중심 수요회복으로 하반기 감소폭은 축소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강력한 이동제한 등으로 증가로 전환되지 못했다.

올해들어 각국은 전기동력차 중심 자동차 구매보조금 확대 등 단기지원뿐 아니라 배터리, 반도체 등 미래차 핵심부품의 자국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재편 계획도 발표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 종료예정이던 신에너지차 보조금 지급을 2022년까지 2년 연장했고 독일, 프랑스 등은 전기동력차 대당 보조금을 한시적으로 증액한 가운데 미국은 전기차 세액감면 한도를 현행 제작사별 20만대에서 60만대까지 확대하는 방안(GREEN ACT)을 검토중이다.

EU는 배터리 생산능력 내재화를 위한 글로벌 배터리업계 투자유치(4조원규모 기술개발 프로젝트 승인), 미국은 반도체기업 리쇼어링 보조금 지급, 인도는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부품개발 및 투자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올해 자동차 수요 급증에 대비해 근로시간 탄력운영 등 생산역량과 유연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으론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와 배터리 원자재 광산 장악 등에 대비해 니켈, 망간, 코발트 등 해외광산 확보에 노력하고 희토류 수입선도 러시아, 베트남 등으로 다변화해야 한다”면서“수소, 친환경 내연기관연료, 바이오 메탄 등 다양한 동력원으로 친환경차 생산의 포트폴리오를 넓혀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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