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 전체 전수조사 예정
토지거래 사전신고제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
[오피니언뉴스=안은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일부 직원의 광명시흥 지구 사전 투기 의혹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또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LH는 4일 사장 직무대행 주재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최근 발생한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한 빈틈없는 조사와 신속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LH는 투기 의혹에 연루된 직원 13명에 대한 직위해제 조치를 완료했고, 현재 위법여부 확인을 위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인사조치 및 수사의로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합동으로 3기 신도시를 대상으로 관련 부서 직원의 토지거래현황 전수 조사를 진행한다.
LH는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직원 및 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고 신규사업을 추진할 때 관련 부서 직원과 가족의 지구 내 토지 소유여부 전수조사를 통해 부당한 토지거래가 확인될 경우 인사상 불이익을 취하는 등 강도 높은 패널티를 부과한다.
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의혹으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리는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흔들림 없는 주거안정 정책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흥 투기의혹 관련 대국민 사과문 전문>
저희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일부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투기의혹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실망을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저희 공사는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힘든 국민들께 희망을 드려야 할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공직자로서 본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통감합니다.
정부와 합동으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관련부서 직원 및 가족의 토지거래현황 전수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으며, 국민들께서 한 치의 의구심도 들지 않도록 사실관계 규명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만일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직 내부를 대대적으로 강력하게 혁신해 공직기강을 확립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는 투기 의혹 등으로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겠습니다.
전 직원 및 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고, 신규사업 추진 시 관련부서 직원과 토지 소유여부를 전수조사 하겠습니다. 조사 결과 미신고 또는 위법 부당한 토지거래가 확인되면 인사상 불이익 등 강도 높은 패널티를 부과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흔들림 없이 주거안정 정책을 수행해 신뢰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로 거듭나겠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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