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가격 급등 '대박'...포스코, 아르헨 보유 리튬 누적매출 35조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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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가격 급등 '대박'...포스코, 아르헨 보유 리튬 누적매출 35조 추산
  • 최인호 기자
  • 승인 2021.03.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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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원료부터 이차전지소재까지
생산 소재 밸류체인 완성 계획

[오피니언뉴스=최인호 기자]포스코는 탄산 리튬 현물 가격이 지난해 7월 톤당 5000달러에서  올해 2월 톤당 1만1000달러를 넘어서며 급등함에 따라 2018년 인수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에 매장된 리튬에 시세를 적용해 판매할 경우 누적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3일 발표했다.

포스코는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톤 보다 6배 늘어난 1350만톤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약 3억7000만대 생산에 필요한 규모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할 전망이다.

리튬 매장량 검증은 글로벌 염수리튬 전문 컨설팅 업체인 미국의 몽고메리(Montgomery & Associates)가 국제 공인 규정에 따라 수행했다.

포스코는 리튬 이외에도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니켈은 리튬과 함께 배터리의 성능과 직결되는 소재다. 포스코는 폐배터리를 활용한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과 호주 등 니켈 광산 투자를 통해 배터리용 니켈 공급을 자체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흑연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지난달 인수 완료했다.

오는 2030년까지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의 원료인 리튬, 니켈, 흑연 등의 자체 공급체계를 만들고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원료로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료에서부터 이차전지소재까지 생산하는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이를통해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연간 매출 23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출처=포스코 뉴스룸
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출처=포스코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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