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이하 생애 첫 주택 매수시 디딤돌대출 최대 한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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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이하 생애 첫 주택 매수시 디딤돌대출 최대 한도는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3.03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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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디딤돌대출 지난해 4만8083건
집값 저렴한 노원구·중랑구·도봉구에 20~30대 몰려
이달 중 차주별로 DSR 규제 시행되면 대출 더 어려워질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주택금융공사에서 지원하는 디딤돌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매하는 20~30대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에선 노원·도봉구 위주로 매수가 이어지고 있으며 구로·관악·금천구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 지역에 도 20~30대 매수자들이 몰리고 있다. 

3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디딤돌 대출 총 건수는 4만8083건을 기록했다. 디딤돌 대출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저금리의 주택구입자금 대출로, 한도를 최대 2억원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디딤돌 대출 요건에 해당하는 주택은 5억원 이하에 주거전용면적이 85㎡를 넘지 않는 주택이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이거나 장애인가구·다문화가구·한부모가구·신혼가구에 해당하는 경우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청자격은 신청일 기준으로 세대원이 있는 만 19세 이상 세대주다. 이때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대출 신청일을 기준으로 무주택자여야 한다. 단독세대주는 만 30세 이상이 기준이다.

재산기준으로는 부부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을 넘기지 않아야 하며, 부부합산 자산기준이 3억91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단 생애최초구입자, 신혼가구, 2자녀 이상 가구는 연소득 7000만원 이하까지 해당된다.

대출한도는 기본 2억원까지다. 신혼부부의 경우 무주택에 소득 조건을 충족했을 경우  2억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2자녀 이상 가구의 경우에는 2억6000만원까지 대출한도가 상향된다.

따라서 4억5000만원짜리 아파트를 구매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이외에 신혼부부는 2억3000만원, 2자녀 이상 가구는 1억9000만원을 조달해야 한다. 

다만 만 30세 이상의 미혼일 경우 대출한도는 1억5000만원으로 제한된다. 대출대상주택도 3억원 이하에 주거전용면적이 6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이에 따라 20~30대가 5억원을 넘기지 않는 아파트를 매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의 경우 지난달 기준으로 중랑구는 4억6995만7000원, 도봉구는 4억4392만원, 노원구는 4억9527만8000원이다. 

이들 지역 아파트를 구매한 매입자 중 20~30대의 비중은 노원구가 54.1%로 가장 높았고 중랑구가 48.2%, 도봉구가 45.9% 순이었다. 20~30대가 거의 절반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은형 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노원구, 중랑구 등을 중심으로 20~30대 매입비율이 높은 이유는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이 더 이상 집값이 하락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나마 집값이 싼 지역으로 수요가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집은 사야할 것 같은데 비싼 곳은 구매할 수 없고, 그나마 대출이 나오는 곳이 저가 지역이니까 최대한 서울에서 싼 지역을 고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규제가 까다로운 40~50대에 비해 20~30대 무주택자가 더 나은 환경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연구소장은 "기존 40~50대들은 지금 가진 집을 팔 수도 없고 살 수도 없는 처지"라며 "현재는 대출이 나오는 무주택자들이 집을 사기 유리한 시기"라고 말했다. 

또 "(20~30대가)고가의 아파트를 구매하지는 못하지만 디딤돌 대출 등을 통해 중저가 아파트를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미미하긴 하지만 여유가 되는 경우 강남권 아파트도 하나둘씩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달 중순 '가계부채 관리 선진화 방안'을 발표한다. 은행권별로 규제하던 DSR 관리방식을 차주(대출 이용자)별로 바꿔 DSR 비율을 40%로 규제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1년치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DSR 수치가 높을수록 번 돈을 원리금 상환에 쓰는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현재는 금융회사별로 관리하지만 앞으로는 대출받은 차주 개인별로 관리하기 때문에 대출이 더욱 까다로워질 가능성이 높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의 디딤돌 대출이 아닌 은행의 일반 주택담보대출은 일괄적으로 집값의 40%를 대출해주는데, DSR 규제와 연봉을 고려하면 원하는 만큼의 대출이 나오기 힘들 수 있다"며 "여건이 되면 디딤돌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20~30대에게는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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