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순천향대와 손잡고 '3차원 메타버스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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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순천향대와 손잡고 '3차원 메타버스 입학식'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1.03.02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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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신입생 입학식, SKT ‘점프VR’ 3차원 메타버스 공간서 진행
대운동장 메타버스 맵으로 구현, 신입생·교수·재학생 아바타로 입학식 참여
"메타버스 캠퍼스 시대 열 것"
SKT 점프VR 어플을 통해 순천향대 메타버스 신입생 입학식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제공=SKT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SK텔레콤과 순천향대학교는 2일, 이날 오전 열리는 2021년 순천향대학교 신입생 입학식을 자사 ‘점프VR’ 플랫폼을 통해 메타버스(Metaverse) 공간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한다. 이용자는 본인을 대신하는 아바타 등을 활용해 가상 세계에 직접 참해 기존 단순 가상(Virtual) 현실 개념보다 한 단계 진보한 개념으로 주목받고 있다.

SKT와 순천향대는 “메타버스 입학식은 대학 생활의 시작인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이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진행되는 등 대학 교육 환경과 문화가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이 메타버스 대학 캠퍼스에서 만나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색다른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순천향대 신입생들은 3차원 가상 공간에서 총장님의 인사 말씀과 신입생 대표의 입학 선서를 듣고, 각자 개성 넘치는 아바타를 활용해 교수님∙동기생∙선배님들과 상견례를 나눌 계획이다. 

순천향대 맞춤 아바타 코스튬도 제공

메타버스 입학식을 위해 SKT와 순천향대는 본교 대운동장을 실제와 거의 흡사한 메타버스 맵으로 구현했다. SKT는 가상 대운동장을 SKT 대표 가상현실(VR)플랫폼인 ‘점프VR’의 ‘소셜월드’에 적용해 입학식 주 무대로 활용한다.

가상 대운동장에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대형 전광판을 추가해 주요 입학식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아바타들이 자기소개를 할 수 있는 단상도 마련한다.

또 주요 단과대학의 휘장도 하늘을 배경으로 배치해 마치 영화 속 장면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메타버스로 구현된 순천향대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2021년 신입생 입학식 전경. 사진제공=SKT

입학식에 참석하는 순천향대 신입생들은 점프VR 어플을 실행해 본인의 개성을 십분 살린 아바타를 꾸민 후 버추얼 밋업(Virtual Meetup)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월드안에 만든 입학식 방(커뮤니티)에 입장만 하면 된다.

버추얼 밋업은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 공간에 최대 120명까지 동시 접속해 컨퍼런스, 회의, 공연 등 다양한 모임을 갖는 SKT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SKT는 약 2500명의 순천향대 신입생들이 모두 입학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57개 학과를 기준으로 150여개의 소셜월드 방을 개설했다. 신입생들은 소속 학과에 따라 약 25명 내외가 한 방에 입장해 친근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입학식을 경험하게 된다. 모든 방은 메타버스 대운동장 환경이 적용되어 어느 방이든 동일한 입학식을 경험할 수 있다.

“메타버스 캠퍼스 시대 열 것”

SKT와 순천향대는 “메타버스 입학식을 1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향후 순천향대학교 주요 학사 일정과 강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메타버스 캠퍼스’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된 소셜월드 방들은 향후 교수의 강의나 학생들의 프리젠테이션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같은 과 학생들 간 친목 도모나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소통 툴(Tool)로도 쓰일 수 있다.

양맹석 SKT MR사업담당은 “순천향대학교와 함께 점프 VR을 통해 국내 최초 메타버스 입학식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SKT의 혼합현실 경험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모임과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우 순천향대학교 총장은 “언택트 시대에 신입생들이 대학 생활의 소중한 추억을 놓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메타버스 입학식’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캠퍼스 생활 및 학습 능력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융합형 열정캠퍼스플랫폼(PCP)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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