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프랑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현지 뉴스를 통해 "합병증이 있는 50세 또는 그 이상인 시민 누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며 "65~74세 시민도 여기에 해당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75세 이상 시민들의 경우 화이자 백신 및 모더나 백신만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고령층에 대한 백신의 임상시험 자료가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가능 연령을 65세 미만으로 규정한 바 있으나 한달만에 이를 확대했다.

스코틀랜드의 연구진이 해당 연령대에서도 효능을 입증한 데 따른 것이다. 

베랑 장관은 "현재 프랑스에서 보유중인 세가지 백신 모두 코로나19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놀라운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FT는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가능 연령을 65세 미만으로 규정함으로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물량이 쌓이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 바 있다"며 "접종 연령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백신 접종 속도 또한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공급량이 부족해진 점 또한 연령 확대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FT는 "프랑스의 정책 변화에 따라 유럽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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