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쟁에 美 백악관 개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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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쟁에 美 백악관 개입 요청"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0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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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공장 일자리 창출 효과 강조
LG측도 바이든 행정부 무역 인사들 만나 "ITC 결정 번복 안된다" 밝혀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 대한 미국 백악관의 개입을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 대한 미국 백악관의 개입을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과 관련, 미국 백악관의 개입을 요청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주 백악관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했다.

WSJ가 보도한 서류 내용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미국 내 수입금지 10년' 명령을 내린 결정이 조지아주(州)에서 건설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약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21.5GWh)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1, 2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서류에서 '2025년까지 추가로 3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WSJ는 전했다.

앞서 ITC는 에너지 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신청한 영업비밀 침해 사건과 관련, LG측 주장을 인정하는 최종심결(determination)을 내렸다. 이에 따라 ITC는 SK이노베이션의 일부 리튬이온배터리의 수입을 10년간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SK가 배터리 및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포드와 폭스바겐의 미국 내 생산을 위한 배터리와 부품 수입은 허용하는 유예조치를 함께 내렸다. 

ITC의 최종 결정과 관련, 미국 대통령은 60일 이내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앞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역시 바이든 대통령에게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강조하며 거부권 행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한편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LG 측 역시 지난주 바이든 행정부의 무역 관련 인사들을 만나 ITC의 결정이 번복되면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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