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변동성 장세 이어질 듯...美 부양책·금리 상승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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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변동성 장세 이어질 듯...美 부양책·금리 상승 주목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1.02.28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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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코스피 밴드 2950~3150선 제시 
미 경기부양책 하원 통과는 긍정적 요인
미 금리상승에 대한 부담은 주의해야 할 부분
이번 주 시장은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반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시장은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반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수민 기자] 지난 한 주 국내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지난 22일 3114선으로 한 주를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24일 종가 기준으로 3000선 아래로 내려앉기도 했다. 이후 25일 3.5% 반등한 후 26일 다시 2.8% 급락하면서 3012.95로 한 주를 마감,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주간 기준 코스피 지수 하락률은 3.04%이며,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개인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이 기간 1조 388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 26일에만 2조8174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도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20일 외국인 매도세 2조 4278억원을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다.

기관 투자자들은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는데, 26일에는 1조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주식시장에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상승요인과 하락 요인이 혼재돼있는 만큼 이번주 역시 신중한 투자가 주의된다.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근거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부양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상원의 승인만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민주당은 오는 3월 14일까지 지급하는 실업급여 혜택이 종료되기 전 부양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주가의 상승 동력을 이끌 전망이다. 국내 백신 접종은 지난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해 시작됐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 백신을 접종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구축할 계획이다.

반면 미 금리 상승에 따른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하락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채금리의 상승은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에 대한 매력도를 떨어뜨려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꼽힌다.

지난 26일(미 동부시각)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초반 1.52%를 넘었다가 1.41% 부근까지 떨어지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장 마감 무렵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42%를 기록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위원회(Fed) 의장이 고용과 물가 상승이 연준 목표치에 달하지 않는 이상 금리 인상은 없다고 못 박은 뒤에도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나타나면 결국 연준이 이를 뒤집을 것이라는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이를 종합해 2950선에서 3150으로 코스피 지수 상단 밴드를 설정했다.

한편, 국내 증시는 오는 1일 휴장한다. 정부는 2일 4차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한다. 

같은 날 통계청은 올해 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산업활동동향은 한국의 실물경제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종합적인 동행지표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거리두기 강도가 높아 내수 부문이 취약했으나, 수출 부문에서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경기 회복세가 감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오는 4일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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