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임기 1년 연장...내달 주총서 선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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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임기 1년 연장...내달 주총서 선임 예정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2.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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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등 5개사 차기 CEO 25일 결정
다음달 이사회와 정기주총 거쳐 최종 선임 예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됐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4일 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정태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주주총회까지 1년만 연장할 수 있다. 김 회장이 올해 만 69세이기 때문이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상 회장 나이는 만 70세를 넘길 수 없도록 돼 있다. 

회추위는 지난 15일 내부 3명, 외부 1명 등 4명의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한 데 이어 이날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거쳐 1년 임기 연장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자를 확정했다. 

이날 회추위는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과 후보추천절차'에서 정한 면접 평가요소인 기업가 정신, 전문성과 경험, 글로벌 마인드, 비전과 중장기 경영전략, 네트워크 등 기타 자질 등에 대해 질의응답을 통한 심층적인 평가를 거쳐 개별 후보자들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윤성복 하나금융지주 회추위 위원장은 "주주와 감독당국을 비롯해 하나금융그룹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우려하시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후보자들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직의 안정과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글로벌과 ESG 분야 등에서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김정태 현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위원장은 "회추위는 김정태 현 회장이 그동안 하나금융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으며 탁월한 실적으로 주주와 소비자, 직원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현 회장.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이날 단독후보로 추천된 김정태 현 회장은 다음 달 개최되는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임기 1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극복과 그룹의 조직 안정화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08년 하나은행장을 지낸 뒤 2012년 하나금융 회장에 올랐다. 이후 2015년과 2018년 두 번 연임했다.

한편 25일에는 하나금융지주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임기 만기에 따른 후보 선임을 위한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CEO 임기가 만료되는 관계사는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5개사다. 

이 중 사모펀드 관련 사법 리스크를 지고 있는 지성규 하나은행장과 주식 선행매매 의혹 관련 법률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진국 하나금융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는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임추위에서 추천받은 후보는 각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내달 주총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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