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내달부터 봉쇄 완화..."6월까지 모두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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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내달부터 봉쇄 완화..."6월까지 모두 해제"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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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4단계 로드맵 발표
3월8일 등교 시작으로 6월21일까지 모든 조치 해제 목표
영국 정부가 오는 6월까지 모든 봉쇄 조치를 해제하겠다는 단계적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진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오는 6월까지 모든 봉쇄 조치를 해제하겠다는 단계적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진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영국 정부가 오는 6월까지 봉쇄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내용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BBC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4단계에 걸쳐 오는 6월21일까지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모두 해제하겠다는 내용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첫 단계는 오는 3월8일 대부분의 학생이 등교를 정상적으로 하고, 29일 축구 및 골프 등 야외 운동과 2가구 및 6명 이하의 야외 모임을 허용한다. 중학교 이상의 학생들은 주 2회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2단계로 오는 4월 12일부터는 일반 비필수 상점과 야외 술집, 미장원, 헬스장, 도서관, 박물관, 동물원 등이 영업을 재개한다. 

3단계로 5월17일부터는 30인까지 야외 모임이 가능하다. 실내에서도 6명까지, 혹은 두 가구끼리 만날 수 있으며, 호텔과 영화관, 스포츠 경기장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아래 영업을 재개한다. 

마지막 4단계로 오는 6월21에는 그동안의 모든 봉쇄 조치가 풀릴 예정이다. 

다만 영국 정부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돼야 하며, 백신을 통해 사망자 수와 입원환자 수가 줄었다는 충분한 증거가 나타나야 한다고 조건을 걸었다.

또한 감염률이 의료체계에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로 유지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정부의 위험 평가가 완전히 바뀌지 않았는지 여부도 조건에 포함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봉쇄 해제 로드맵의 날짜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 가장 이른 날짜를 제시한 것 뿐"이라며 "날짜가 아닌 데이터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1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올해 초 하루 7만명에 육박했던 수준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며, 백신 1차 접종자가 1700만명을 넘어선 점 등을 감안해 봉쇄 해제 로드맵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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