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비트코인 매우 투기적...투자자들 잠재적 손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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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비트코인 매우 투기적...투자자들 잠재적 손실 우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23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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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NYT 딜북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비판
연준 자체 준비중인 디지털 화폐에는 기대감 표해
비트코인 가격 한 때 5만달러 아래로 출렁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투기적 자산"이라며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투기적 자산"이라며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 자산"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2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수단으로 널리 쓰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통해 복잡한 수학 방정식을 풀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전력이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옐런 장관은 "그것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준비하고 있는 자체 디지털 화폐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보였다. 

옐런 장관은 "연준이 이야기하는 소위 '디지털 달러'는 더 빠르고, 더 안전하고, 저렴한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한 때 5만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 때 4만7700달러까지 하락한 후 23일 오전 8시(한국시간) 현재 5만4000달러대로 회복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언급했는데, 이것 역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20일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고, 개인 투자자와는 달리 정상 영업시간을 따르는 기관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트윗에 22일 반응을 보이며 가격이 하락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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