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대규모 부양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는 과장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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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대규모 부양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는 과장된 것"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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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2022년 물가상승률 2.25% 이를 것..우려할 수준 아냐"
"경기부양책은 미국 GDP 3년간 5~6% 증가시킬 것"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의 기타 고피나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IMF 블로그에 게재한 글을 통해 "미국의 전체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2022년 물가 상승률이 2.25%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으나 우려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지난해 성장률 위축을 만회할 수 있도록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3년간 5~6%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을 비롯한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과도한 재정지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통제하기 어려운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부채가 급증한 경제에 인플레이션이 더욱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고피나스 IMF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우려감을 일축하고, 오히려 경기부양책이 미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AFP통신은 "IMF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미국의 경기부양책을 지지해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제시했으며, 여기에는 1400달러의 현금 지급, 실업급여 연장, 백신 배포 및 코로나19 검사 자금, 주 및 지방정부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이달 중 하원 표결을 마무리짓겠다고 언급했다. 상·하원을 주도하는 민주당은 3월 상원 통과 및 대통령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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