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옵티머스 제재심 결론 못내…내달 4일 재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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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옵티머스 제재심 결론 못내…내달 4일 재심의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2.1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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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3개월 직무정지 사전통보
펀드 판매사 NH투자증권과 수탁사 하나은행도 중징계 통보
추가 심의 과정에서 제재 수위 낮아질지 주목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관련 첫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음 제재심은 내달 4일이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사인 하나은행을 대상으로 오후 2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제재심을 진행했다. 펀드 사무관리회사인 예탁결제원 징계는 논의되지 않았다. 

당초 예탁원은 제재심 당일 NH투자증권, 하나은행과 시차를 두고 출석해 제재 관련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라 제재심 안건으로 오르지 않았다. 예탁원 제재안은 다음 제재심에 상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금감원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3개월 직무정지 제재안을 예고한 바 있다. 최대 판매처 NH투자증권과 최대 수탁사 하나은행에도 중징계가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무정지는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금융당국 제재로는 중징계다. 대상자는 향후 4년간 금융권 임원 취업이 제한된다. 임원에 대한 금감원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 경고는 3년, 직무 정지는 4년, 해임 권고는 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로 분류된다.

또한 기관 제재는 ▲인가취소 ▲영업정지 ▲시정·중지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 5단계로 나뉘며, 기관경고 이상은 중징계로 여겨진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의 대부분을 판 판매사다. 금감원 중간검사 결과에 따르면 옵티머스 미환매 펀드 원본 5146억원 가운데 NH투자증권이 판매한 부분은 전체의 84%인 4327억원이다. 

금감원 제재심이 마무리되면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 제재가 확정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재심은 다수의 회사측 관계자들과 검사국의 진술과 설명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심의를 진행했다"며 "오는 3월 4일 다시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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