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항체치료제 3상 투약 3개월 내 마무리, 백신도 고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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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항체치료제 3상 투약 3개월 내 마무리, 백신도 고려중"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2.18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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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국내 백신 기술주권 확보 중요"
코로나19 변이 맞춤형 치료제 개발 중
셀트리온은 18일 렉키로나주와 코로나19 관련 백신에 대해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사진제공=셀트리온 기자간담회 유튜브 캡처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18일 렉키로나주와 코로나19 백신 관련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자간담회 화면 캡처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임상 3상 투약을 3개월 내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변이바이러스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백신 개발에 대한 가능성도 언급했다.

셀트리온은 18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서정진 명예회장은 렉키로나주 3상에 대해 "3상을 시작한지 1개월정도 됐는데, 어제까지 항체 투여받은 사람이 150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3개월 후에는 투여가 종료될 것이고, 이후 데이터가 나오는 데까지는 5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첫 국산 코로나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CT-P59)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17일부터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공급이 시작됐다. 환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전국 156개 지정 코로나19 치료의료기관에서 직접 공급요청서를 작성해 셀트리온제약에 신청하면 공급받을 수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10만명분의 렉키로나 생산을 마쳤으며,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분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렉키로나의 국내공급은 셀트리온 항체의약품 국내공급권을 갖고 있는 자회사 셀트리온제약이 맡는다. 

셀트리온은 18일 렉키로나주와 코로나19 관련 백신에 대해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사진제공=셀트리온 기자간담회 화면 캡처
셀트리온의 렉키로나 공급 계획안 사진=기자간담회 화면 캡처

서 명예회장은 백신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백신 개발에 진출할 준비는 이미 돼있는 상태"라면서 "진단키트 등 진단을 위한 시스템은 이미 갖춰져 있고 항체치료제의 허가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술 주권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 백신의 경우 해외 도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 백신이 따라갈 수 있을지가 숙제"라며 "국가가 백신을 외부로부터 공급받는데 문제가 생긴다면 백신 업계까지 들어가는 것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서정진 명예회장은 현재 코로나19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국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를 꼽았다. 

그는 "사실 코로나19 싸움에 들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고민한 이유가 (사실상 이것은) 변이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 명예회장은 변이 바이러스와 기술주권을 강조하며 "변이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셀트리온이 백신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국내에서 백신 개발의) 기술 주권을 갖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나 서정진 명예회장은 렉키로나주 개발 목적을 분명히 했다. 그는 "처음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할 때 이것은 공공재라고 말씀드렸다"면서 "약속한 대로 국민들에게 제조원가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제품을 개발한 주된 이유는 팬데믹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지 영리 목적으로 하는 비즈니스 사업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이 치료제를 만든 이유는)많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국민들이 일상으로 조기에 돌아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개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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