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퇴임 후 첫 인터뷰서 "우리가 크게 이겼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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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퇴임 후 첫 인터뷰서 "우리가 크게 이겼다" 주장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18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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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와 24분간 전화 인터뷰..극우 논객 러시림보 추모 위한 프로그램
"이번 일은 수치스러운 일...우리가 크게 이겼다고 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이후 첫 언론 인터뷰에 응하며 "우리가 이겼다"고 거듭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이후 첫 언론 인터뷰에 응하며 "우리가 이겼다"고 거듭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이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조작 주장을 거듭하며 "우리가 크게 이겼다"고 언급했다. 

17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약 24분간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세상을 떠난 극우 논객 러시 림보를 추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인터뷰로, 질문 역시 림보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됐다. 

림보는 2016년 대선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한 인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를 '전설'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림보는 우리가 대선에서 이겼다고 생각했다"면서 "여담이지만 나도 그렇다. 우리가 크게 이겼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일어난 일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대선일 밤에 우리는 마치 제3세계 같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나라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모른다"며 "사람들이 몹시 화가 났다"고도 언급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공화당 지도부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그는 "이런 일이 민주당에서 일어났다면 사방에서 폭동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공화당 시스템의 어떤 단계에서 그러한 지지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상원의 탄핵심판 무죄 판결 이후 성명 등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무죄판결 직후 탄핵심판에 대해 "미 역사상 최악의 마녀사냥"이라며 비난하는 성명을 제출했고, 지난 16일에는 자신의 정치적 활동자금 기반인 '세이브 아메리카' 슈퍼팩을 통해 매코널 대표를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당시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코널 원내대표에 대해 "음침하고 뚱하며 웃지 않는 정치꾼"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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