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록적 한파에 2억명에 겨울폭풍 경보 발령
상태바
美 기록적 한파에 2억명에 겨울폭풍 경보 발령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17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NN, 미국 48개주 중 4분의 3이 눈으로 뒤덮여
사망자 최소 15명...550만가구 정전 피해
미 전역을 덮친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2억명에게 겨울폭풍 경보가 내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미 전역을 덮친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2억명에게 겨울폭풍 경보가 내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본토 48개주(州) 가운데 4분의 3이 눈으로 뒤덮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넓은 지역에 눈이 내린 것이다. 

16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의 자료를 인용해 본토 48개주 전체 면적 가운데 73%가 눈에 쌓였다고 보도했다.

눈이 내리지 않은 지역은 플로리다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3개주에 불과했다. 이는 2003년 이후 최대 면적이다. 

기상청은 한파가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주민 2억명에게 겨울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텍사스를 비롯한 7개주는 비상사태를 선언했으며, 캔자스주는 재난상황을 선포했다. 

미국을 덮친 한파는 발전 시설에 타격을 입히며 대규모 정전사태를 초래하기도 했다. 

텍사스와 오리건,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버지니아 등 18개주의 550만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텍사스주 애빌린에서는 정전으로 정수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12만3000명에게 수도 공급이 차단되기도 했다. 

월마트는 이번 한파로 인해 500개 이상의 점포를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은 테네시와 켄터키, 인디애나, 텍사스주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포드 역시 캔자스시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한편 이번 한파로 미국 내 사망자는 현재까지 최소 1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