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소 사업' 미래... 손잡은 현대차-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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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소 사업' 미래... 손잡은 현대차-포스코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1.02.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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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포스코, ‘수소 사업 협력 업무협약’ 체결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 수소 사업 공동 협력 등 합의
포스코와 현대차는 16일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와 포스코는 16일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수민 기자] 현대차그룹이 포스코그룹과 수소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포스코는 16일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과 포스코 제철소 운영차량 무공해 수소전기차로 전환, 수소 사업 공동 협력 등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는 그린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포스코는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과 관련해,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제조 기술을 개발한다.

양사는 포스코의 철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차용 차세대 소재 개발과 적용 연구에서도 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차량 약 1500대를 단계적으로 현대차의 무공해 수소전기차로 전환한다. 

현대차는 철강 물류의 특성을 고려해 수소 상용 트럭 등을 개발하고,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수소트럭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제철소 내 수소트럭용 수소충전소 구축에도 협력키로 했다. 이어 양사는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수소 사업에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포스코의 부생수소 생산 능력과 현대차의 연료전지 사업 역량을 합쳐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해외에서는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찾기로 결정했다. 

앞서 양사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차용 무코팅 금속분리판 소재 ‘Poss470FC’를 현대차의 ‘넥쏘’에 적용하는 등 수소 분야에서 협업했다. 

이번 포괄적 협약을 계기로 수소 사업에서 더 큰 시너지 창출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오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 톤 체제를 구축하고 수소 사업에서 매출 30조 원을 달성해 탈탄소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 등을 출시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 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 기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현재 7000톤의 부생수소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고, 해외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그룹이 수소를 생산, 공급하고 현대차그룹이 이를 활용하는 관점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찾아 수소 경제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공영운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박종성 현대제철 부사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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