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첫 여성·아프리카 출신 수장 탄생..오콘조이웨알라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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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첫 여성·아프리카 출신 수장 탄생..오콘조이웨알라 선출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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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164개 회원국 컨센서스 통해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으로 추대
"코로나19 대응 최우선 과제 삼겠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가 공식 선출됐다. 사진=연합뉴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가 공식 선출됐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가 선출됐다. 

WTO는 15일(현지시간) 특별 일반 이사회를 열고 164개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일치)를 통해 오콘조이웨알라를 사무총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오콘조이웨알라는 역사상 최초의 여성,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이 됐다. 

다음달 1일부터 사무총장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오콘조이웨알라의 임기는 2025년 8월31일까지다. 

오콘조이웨알라는 사무총장으로서의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대응을 꼽았다.

그는 추대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이 초래한 아주 심각한 손상에서 완전하고 신속하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WTO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지식재산권에 대한 유연한 접근은 더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WTO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자유무역 보장, WTO 내부 개혁 및 신뢰회복 등도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당초 WTO 사무총장 최종 결선에서 오콘조이웨알라와 함께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지난 5일 유 본부장이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오콘조이웨알라가 유일한 후보가 됐다. 

한편 이날 주제네바 미국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그는 미국을 건설적인 동반자로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대표부 역시 성명을 통해 "WTO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전체 회원국의 (사무총장) 결정은 오콘조이웨알라 개인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비전과 기대, 모두가 믿고 지키는 다자무역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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