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소송 여파' 대웅제약, 지난해 영업익 126억…6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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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소송 여파' 대웅제약, 지난해 영업익 126억…60% 급감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2.15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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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1조554억…'1조 클럽' 수성
나보타 국내 매출 2배 성장
크레젯·포시가 등 성장으로 알비스 공백 수복 중
대웅제약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9.8% 급감해 126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9.8% 급감해 126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대웅제약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9.8% 급감해 126억 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15일 대웅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 감소한 1조554억 원, 순이익은 76.6% 감소한 4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보툴리눔 톡신제제의 미국내 판매를 둘러싼 메디톡스와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비용과 알비스 판매금지 조치로 인한 매출 공백 등 비경상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대웅제약 측은 "그럼에도 나보타 매출이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였고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이 견고한 판매량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나보타 매출은 2019년 445억원에서 지난해 504억원으로 성장했다. 전년 대비 국내매출이 두 배 가까이 성장했고 수출실적 역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감소한 미국 판매량은 브라질, 태국 등 제3국에서 발생한 매출로 상쇄했다.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2019년 7107억 원에서 지난해 7094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라니티딘 잠정판매 중지 사태로 알비스 매출이 완전히 제외됐음에도 크레젯·포시가·릭시아나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새로 판매하기 시작한 콩코르 역시 1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공백을 메웠다.

일반의약품 부문은 전년도 1118억원에서 소폭 성장해 지난해 11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지난해 매출에 악영향을 주었던 악재들은 이제 대부분 사라졌으며 올해부터는 코로나19치료제를 비롯해 준비해 온 R&D 과제들에서 본격적으로 열매를 거두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디톡스와의 미국 보톡스 소송전에서 패소한 대웅제약은 미국 항소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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