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주지사, 바이든에 "SK-LG 판결, 거부권 행사하라" 요청
상태바
美 조지아주지사, 바이든에 "SK-LG 판결, 거부권 행사하라" 요청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13 0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라이언 켐프 미 조지아주 주지사, 바이든 대통령 회담 자리에서 이같이 밝혀
SK이노베이션이 건설중인 공장 계획 차질 우려
브라이언 켐프 미 조지아주 주지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과 관련, 거부권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 주지사. 사진=연합뉴스
브라이언 켐프 미 조지아주 주지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과 관련, 거부권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 주지사.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무역위원회(ITC)의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결정과 관련,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주요 해외 언론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주지시 및 시장들을 만나 경기부양책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켐프 주지사는 ITC의 결정이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주에서 건설 중인 공장 계획에 차질을 빚게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에 26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21.5GWh)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중이다.  

앞서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신청한 영업비밀 침해 사건과 관련, LG측 주장을 인정하는 최종심결(determination)을 내렸다. 

이에 따라 ITC는 SK이노베이션의 일부 리튬이온배터리의 수입을 10년간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SK가 배터리 및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포드와 폭스바겐의 미국 내 생산을 위한 배터리와 부품 수입은 허용하는 유예조치를 함께 내렸다. 

포드 전기차 생산용 배터리와 부품을 4년간 수입하도록 허용하고, 폭스바겐 전기차 라인에 대한 부품 공급을 위해 2년간 수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ITC의 최종 결정과 관련, 미국 대통령은 60일 이내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