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숨고르기 속 혼조...WTI는 9일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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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숨고르기 속 혼조...WTI는 9일만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12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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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부진한 실업지표에 기술적 레벨 부담..혼조 마감 
유럽증시, 미 부양책 주시 속 쉬어가기
국제유가, 9거래일만에 첫 하락...브렌트유는 60달러대 유지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부진한 실업지표·부양책 진행 과정 주시..혼조

1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1포인트(0.02%) 내린 3만1430.7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5포인트(0.17%) 오른 3916.38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53.24포인트(0.38%) 오른 1만4025.77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릴만한 특별한 모멘텀이 없었던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실업지표와 경기부양책 여부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대비 1만9000명 줄어든 79만000명(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 76만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자들은 이것이 오히려 경기부양책 진행을 촉구할 수 있다고 여기면서 지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관련,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달 말까지 하원에서 부양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3월 중순 경 기존 부양책의 실업급여 지원이 종료되는 만큼, 그 이전에는 새로운 부양책이 최종 가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1조9000억달러 규모에 못미치는 1조5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4.3% 올랐고,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은 올들어 현재까지 15% 상승했다. 

베어드의 투자전략 분석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경제 재개방과 1조5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겹쳐질 경우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것은 주식시장에는 역풍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논의중인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제외하더라도, 2021회계연도 재정적자는 2조3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확산세가 눈에 띄게 꺾인 가운데, 미 정부가 총 2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구매를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억회분의 백신 계약을 추가할 경우 미국이 현재까지 확보한 코로나19백신은 6억회분으로, 총 3억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아메리베트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전략가는 "시장은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재정과 통화 정책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고, 앞으로는 광범위한 경제 회복과 재개방, 백신 보급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는 9일만에 하락

유럽증시 역시 혼조양상을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7% 오른 6528.72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77% 오른 1만4040.9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2% 내린 5669.82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64% 오른 3671.6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9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44달러(0.8%) 내린 58.24로 거래를 마감, 9거래일만에 첫 하락세를 보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 내린 60달러대를 유지중이다. 

국제 금값도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90달러(0.9%) 내린 182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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