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15억달러 구매..결제수단으로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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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 15억달러 구매..결제수단으로도 허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09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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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SEC 공시 통해 비트코인 매입 및 결제수단 용인 방침 밝혀
비트코인 4만4000달러 돌파해 사상 최고치
CNBC "비트코인 결제 허용하는 첫 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달러 규모를 매입하고,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사진=연합뉴스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달러 규모를 매입하고,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자사 제품 구매시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7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보고서를 통해 "올해 1월 추가 다각화와 현금 수익 극대화를 위한 더 많은 융통성을 제공해줄 투자 정책을 업데이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자사제품에 대한 결제수단으로 '해당 법률에 따라, 초기에는 제한적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겠다"고 밝혔다. 

CNBC는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첫번째 자동차 회사가 됐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옹호자로도 알려져있다.  

지난달 말에는 트위터 계정의 프로필을 '#비트코인'으로 변경했는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20% 급등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에는 소셜 미디어 '클럽하우스'와 인터뷰를 통해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개를 모델로한 가짜 잡지 도그(DOGUE)의 이미지를 올렸는데, 레딧 등 일부 커뮤니티 참여자들은 이를 '도지코인'을 매수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이날 하루 도지코인의 가치가 800% 뛰기도 했다.

이후 지난 4일에도 도지코인에 대해 '모두의 암호화폐'라고 말해 도지코인의 가격이 50% 이상 폭등했다. 도지코인은 빌리 마커스라는 이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장난 삼아 만든 암호화폐로, 시바견 사진을 마스코트로 사용한다. 

CNBC는 "(테슬라가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은) 최근 머스크가 잇따라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를 언급하면서 가격을 띄운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입과,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할 방침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SEC 공시가 발표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4% 급등해 4만40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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