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옐런 장관 "경기부양책 통과시 내년엔 완전고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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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옐런 장관 "경기부양책 통과시 내년엔 완전고용 가능"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0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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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 재무장관, CNN 인터뷰서 경기부양책 시급성 강조
"인플레 우려 나오지만, 우리는 대처할 수단 있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통과된다면 내년 완전 고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통과된다면 내년 완전 고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경기부양책이 통과된다면 내년에는 완전 고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7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촐연해 "이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에는 완전 고용상태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예산처가 최근 분석을 내놨는데, 우리가 추가적으로 부양책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실업률은 앞으로 몇년간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업률을 다시 4%로 낮추는 것은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이 언급한 완전고용이란 실업률이 제로 수준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일자리를 찾는 사람과, 현재 열려있는 일자리 수가 비슷해진 상태를 말한다. 경제학자들은 4~5% 수준의 실업률을 이상적인 고용 시장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4만9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비해 1000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상황이다. 

옐런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공화당 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경기부양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한 발언이다. 현재 민주당은 공화당의 찬성 없이도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전례없는 규모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촉발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지만, 옐런 장관은 경기부양책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의 전임자(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는데, 그것 또한 우리가 고려해야 할 위험"이라며 "그것이 실현된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엄청난 경제적 도전과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에 대해 언급해야 하고, 그것이 가장 큰 위험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워싱턴포스트(WP) 칼럼 기고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경기부양책은 경제를 과열시키고 한 세대 동안 보지 못했던 종류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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