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美 경기부양책 기대감 여전...소비자물가지수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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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美 경기부양책 기대감 여전...소비자물가지수에 촉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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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률 높을 시 미 국채금리 상승세로 이어질수도
파월 의장, 추가 완화 가능성 언급 여부도 관건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간 시장의 우려를 낳았던 게임스톱 등 과열양상을 보여온 일부 종목들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변동성이 크게 낮아진 것이 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주 후반 들어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증시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여기에 미 경제지표가 예상외로 견조했고, 코로나19 확산세도 한 풀 꺾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한 몫 했다.  

지난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9%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7%, 나스닥은 6% 급등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번주 시장 참여자들은 미 경기부양책의 진행 상황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상원과 하원에서 예산결의안을 가결한 바 있다. 이는 공화당의 동의 없이 과반의 찬성만으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는 예산조정권을 발동하기 위한 조치로, 경기부양책 진행 속도를 더욱 높이는 부분이다.

이에 대한 기대감은 이번주 뉴욕증시를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경제지표가 긍정적이었던 가운데 이번주 발표를 앞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경기가 회복될수록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는데,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경우 미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가팔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 국채금리의 상승은 주식시장에는 부담 요인이다. 

이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도 관심이 모아질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긴축을 논할 시기가 아니라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지만, 긴축시기에 대한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파월 의장은 오는 10일 뉴욕비즈니스클럽의 온라인 세미나에서 강연을 앞두고 있다. 파월 의장이 추가적인 완화 가능성과 관련해 어떠한 힌트도 주지 않는다면 시장이 실망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점은 긍정적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관련한 뉴스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백신 공급은 미국 경제회복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는 점에서 이와 관련한 새로운 변수가 등장할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미 기업의 80%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주 역시 GM과 시스코, 트위터, 우버, 코카콜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이번 주 주요 일정]

△2월 8일 
8일에는 1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2월 9일
9일에는 12월 구인·이직 보고서가 발표된다. 이날은 트위터와 시스코, 리프트 등의 실적도 발표될 예정이다. 

△2월 10일 
10일에는 1월 CPI와 12월 도매재고 발표가 예정돼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비즈니스클럽의 온라인 세미나에서 강연한다. GM과 우버, 코카콜라 등의 실적발표도 예정돼있다. 

△2월 11일
11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디즈니의 실적도 발표된다. 

△2월 12일
12일에는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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